메뉴 건너뛰기

close

영국 정부의 상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영국 정부의 상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나섰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영국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상점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0파운드(약 15만 원)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영국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만 상점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으나, 이를 잉글랜드 지역까지 확대한 것이다. 다만 11세 미만 어린이와 특정 장애인, 상점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영국의 한 상점 주인은 그러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 얼굴을 가려져서 절도 사건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프랑스 정부도 8월 1일부터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손을 자주 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권고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나선 국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BBC는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감염 방식에 대한 이해가 널리 퍼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실내 공간에서 전파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의료진이나 기침 및 재채기 등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으나, 무증상 감염자도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난달(6월)부터 지침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마스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