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는 교산지구와 동시에 발표된 지하철 3호선 직결 원안에 대한 지지 입장에 변함이 없다."
경기 하남시는 8일 시 홈페이지 '이건 이렇습니다'란을 통해 '송파~하남 도시철도 관련 경과'에 대한 3호선 연장지지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교산 신도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원래 계획됐던 3호선 감일역 신설이 사라지고 '송파~하남 도시철도' 노선으로 바뀌면서 하남시와 시민들이 강력 반발해왔다.
지난 6월 30일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LH가 하남시청에서 열 예정이었던 '송파~하남 도시철도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도 감일지구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3호선 연장은 국토부가 지난 2018년 하남 교산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 내놓은 교통대책으로, 당시 국토부는 3호선 연장선을 만들고 감일역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해 하남시는 "3호선 직결 원안에 대한 지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제시된 대안도 원안과 철저하고 신중하게 비교 검토를 통해 하남의 백년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역 자료는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중심으로 작성됐다"며 "하남시의 미래 성장 수요, 교산지구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중요한 미래가치가 배제됐다"고 용역을 주관한 LH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교산지구 발표 당시 3호선을 약속했던 국토부에도 행정의 신뢰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유감을 표명했다"며 "다양한 주장을 심층 검토를 할 수 있는 공론화 위원회 개최를 국토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당일 감일 지역 대표단 및 교산주민 대책위, 기자단 회의에서도 유감의 뜻과 요구사항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는 도시철도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