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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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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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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원수·정수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미량이지만 계속 검출되고 있다. 부산시는 환경부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연속 미량 검출 과불화옥탄산, 과불화헥산술폰산은?

7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2분기 먹는 물에 대한 수질감시항목 검사 결과 화명·덕산 정수사업소에서 과불화옥탄산(PFOA),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수치를 보면 PFOA는 화명정수장 원수에서 0.016㎍/L, 정수에서 0.016㎍/L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덕산정수장 원수와 정수에서도 각각 0.017㎍/L, 0.011㎍/L가 검출됐다. PFHxS은 화명정수장과 덕산정수장 원수에서 각각 0.007㎍/의 농도를 보였다. 수질 기준은 PFOA 0.070㎍/L, PFHxS 0.480㎍/L이다. 검출된 두 과불화화합물 모두 기준치 아래다.

그러나 프라이팬 등의 불소수지 코팅에 활용되는 PFOA, 카펫 등 코팅의 난연재료인 PFHxS는 모두 인체에 영향을 준다. PFHxS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고, 특히 PFOA는 발암물질로 각종 암과 갑상선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낙동강 수계에서 두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에도 구미산단 내에서 해당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찾아 차단 조치에 나섰다. 당시 화명 정수장 등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PFOA 0.014㎍/L, PFHxS 0.035㎍/L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번 검사에서도 과불화화합물이 미량이지만, 여전히 검출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대구지역 먹는물' 파동 때 환경부는 PFOA, PFHxS뿐만 아니라 과불화옥탄술폰산(PFOS)까지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질 감시 항목으로 지정했다.

이날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PFOA의 경우 대형 사업장의 배출원 차단이 가능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과불화화합물은 단속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PFOA는 사용 방법에 따라 가죽·가구 표면코팅제, 프라이팬, 등산복 등에서 지속해서 용출된다. 원수가 아닌 정수에서 PFHxS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입상 활성탄에 흡착된 물질이 물흐름·수온 변화에 따라 재용출 돼 검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일반적인 응집, 침전, 여과 방식의 공정으로는 두 물질의 제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과불화화합물은 난분해성으로 축적 등의 잔류성질을 갖는다. 그나마 신탄 활성탄흡착 과정을 통해 90% 이상 제거가 가능하지만, 이마저 1년이 지나면 PFHxS가 다시 용출되는 단점이 있다.

일단 부산시는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공조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량의 오염물질이라도 배출하는 곳을 추적해 조사하고 단속한다. 또한 원수·정수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낙동강 수계에 있는 댐과 보의 방류량 증가를 요청하기로 했다. 과불화화합물 활성탄 필터 역시 교체 주기를 1년으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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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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