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은 실제로는 전파력이 거의 없으며, 소수 감염자만 특정 상황에서 강한 전파력을 지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뉴욕타임스 (NYT)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은 일부 소수 감염자가 특정 상황, 특정 조건에 처했을 때 다수에게 슈퍼 전파력을 갖는다. 그것은 생물학적 요인이 아니며, 그런 전파력을 일반화해서 설명하기도 어렵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워싱턴주 벨뷰 소재 '질병 모델링 연구소'의 벤 알도스 선임조사연구원은 "성냥불을 한 번 던진다고 불 붙지는 않으며, 다시 한번 던진다고 불이 붙는 것도 아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장소에 성냥불을 던질 때 갑자기 불이 붙는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위생 및 열대성 의과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인 아담 쿠차스키 박사는 어떤 성냥불이 큰 불꽃을 일으키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이번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저지하는 데 결정적 수단이 될 것이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언제나 바이러스보다 한발 뒤처져서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초기부터 과학자들은 주로 감염자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전염병 학자들은 이것을 '재생산 숫자"라고 부른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 3월 초에 이 재생산 숫자는 감염자 한 명당 2.2명 정도로 보았으나, 사회적 봉쇄 정책을 시행하면서 3월말에 이르러 이 숫자는 0.74명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과학자들은 이런 확산 평균 숫자를 밝혀내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감염자 열 명 가운데 아홉 명은 전혀 바이러스 확산에 이바지하지 못하지만, 단 한 명의 감염자가 열 명 이상에게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도 바이러스 확산의 재생산 숫자는 여전히 2로 나타날 수 있다.

독감이나 천연두 같은 전염병은 전파력이 낮지만 꾸준한 확산력을 보이는 반면, 홍역이나 SARS 같은 전염병은 소수의 감염자가 갑자기 다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기도 한다.

전염병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에 따라 이처럼 전파력이 차이를 보는 이유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있지만,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바이러스의 확산력이 큰 편차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내용은 쿠차스키 박사가 지난 4월 과학 저널지에 기고하기 위한 예비 보고서에 실렸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