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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에 대하여 발표하는 조희연 교육감 채식 선택제, 탄소제로학교, '생태전환교실' 운영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에 대하여 발표하는 조희연 교육감 채식 선택제, 탄소제로학교, "생태전환교실" 운영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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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18일 '제1회 생태전환교육 포럼'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요 교육정책 방향이 될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생태전환교육이란?

'생태전환교육'은 '점차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생태 문명을 위해 생각과 행동 양식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이다. 생태전환교육은 '전환적 삶을 실천하는 생태 시민 육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생태환경교육을 확대해 생태적 감수성과 전환의 방향을 중점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8년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가 매주 금요일에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요구했다. 그의 1인 시위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전 세계 많은 학생이 이 운동에 동참했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그레타 툰베리는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을 향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전 세계 약 450만 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기후 파업 시위에 동참했다. 우리나라도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학생들은 지난해 3월 15일, 5월 24일, 9월 27일에 청소년 500여 명이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를 감행한 바도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 조희연 교육감을 방문해 적극적인 기후 위기 교육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생태전환교육 계획에 따라 기후 위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교과 간 통합, 지식-태도-행동의 통합, 학교와 지역사회의 통합을 추구하는 생태전환 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적인 삶을 실험·실천하는 생태전환실험교실(리빙랩)이 되도록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햇빛발전소를 세우며 채식 선택제를 도입하는 등 탄소배출제로학교를 운영해 전 세계적 기후 위기 문제해결에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

조희연 교육감 "생태전환교육 위해 인력과 재정 지원 예정"
 
한신대 정건화 교수 '생태전환교육' 자문단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정건화 교수가 지역순환경제와 생태와의 선순환 관계를 학생들이 배우고 깨우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 한신대 정건화 교수 "생태전환교육" 자문단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정건화 교수가 지역순환경제와 생태와의 선순환 관계를 학생들이 배우고 깨우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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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시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 중장기발전계획 발표가 끝난 다음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서울시 교육청이 나서서 '생태전환교육'을 도입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혁신적인 정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채식 선택제 도입이라든가 탄소 제로 학교 운영 등은 획기적인 정책이라는 반응이었다. 특히 전담 장학사를 배치해 정책 집행에 힘을 싣고, 교원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협력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생태 문명 전환'을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기업 관련 내용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서울시 교육청의 전국 교육청 중 최초로 야심 차게 '생태전환교육'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생태전환교육'이라는 용어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는 용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기존의 생태, 환경 교육의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미세먼지 등이 격감하는 등의 변화를 보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교육을 통해 '자발적 불편' '자발적 가난'과 같은 삶의 방식을 바꿔내는 교육에 초점을 맞출 때 '생태문명전환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지적들에 대하여 이날 발제를 맡았던 정건화 교수는 "생태전환교육은 화석연료 기반의 세계 경제 방식이 아닌 탈탄소의 지역순환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경제 교육이 되어야 한다. 생태와 경제가 선순환을 이루는 하부 구조와 제도, 우리들의 생각과 행동까지 연결된 통합된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사뿐만 아니라 모두가 주체가 되는 플랫폼 같은 장을 만들어가야 한다. 수업에 반영될 수 있는 사례들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가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보이스텔스바흐 협약의 기조에 의하여 토론 수업, 독서 토론 수업 등을 해야 하고 범교과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기존의 민주시민 교육, 경제교육 등을 지역사회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받아야 한다"며 "아무리 교육청 나서서 끌고 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뜻이 있는 선생님들이 네트워크를 확산하고 지원하고, 동아리 프로그램 등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생태 전환 교육 전담 장학사를 이미 배치했고, 7월 1일 자로 생태 전환 교육팀이 4~5명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탄소배출 제로 학교도 서울시와 협력하여 30~40년 된 노후학교 건물들을 뉴딜 프로그램에 의하여 접근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탄소배출 제로도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나무를 심어서 상쇄해 나가는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학교 태양광 발전이라든가 탄소 제로 등도 교육과정과 연계 시켜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조 교육감은 "삶의 양식을 바꿔 나가는 것이 참 어렵다. 초중고 학생들은 교실에서 체험적으로 습득하고 미리 몸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앞으로 생태전환교육을 위해서 인력과 재정을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재영 교수는 "나는 환경교육과에 들어오는 학생들에게 매년 도토리를 나누어준다. 졸업할 때쯤 되면 도토리 안에 참나무가 보이느냐? 라고 물어본다. 참나무가 보이는 것이 교육이라고 이야기한다"라며 "생태전환교육은 도토리와 같다. 수만 개의 도토리가 달리는 참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생태전환교육 성과가 서울시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생태공동체에 살고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는 "태어날 때부터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그래서 전기를 끄러 다니는 등 작은 실천을 해 봤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안 보였다. 기후위기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라며 "서울시 교육청이라도 나서서 탈석탄 권고 선언을 하고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셔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생태전환교육'의 내용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나가기 위하여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몇 차례에 걸쳐 이와 같은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6월 11일, 신남중학교에서 운영된 '생태전환교실' 서울시 교육청의 다양한 '생태전환교육' 사업들 중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전환교실'은 이미 운영이 되고 있다.
▲ 6월 11일, 신남중학교에서 운영된 "생태전환교실" 서울시 교육청의 다양한 "생태전환교육" 사업들 중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전환교실"은 이미 운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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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자유 학년제에 따른 '생태전환교실'은 학교 신청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할 민간단체로는 공모를 통해 '자연의 벗연구소'가 선정됐다. '자연의 벗'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생태전환교실' 운영도 온라인 교육과 출석 수업이 병행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성보중, 시흥중, 신남중, 오류중 등은 '생태전환교실'을 출석 수업으로 해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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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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