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네이처가 '퓨어 섹시' 콘셉트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신보 <네이처월드: 코드 엠>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와 연결되는 'NATURE WORLD'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 앨범이다.
17일 오후 네이처의 싱글 3집 < NATURE WORLD: CODE M(네이처월드: 코드 엠) >의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두 멤버의 공백... 왜?
▲ 걸그룹 NATURE(네이처. 소희,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 선샤인)가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 번째 싱글앨범 <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어린애 (Girls)'를 선보이고 있다. ⓒ n.cH엔터테인먼트
이번 컴백엔 멤버 로하와 오로라가 함께하지 못해 네이처는 7인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 리더 루는 "아쉽게도 로하가 건강상의 문제로 함께 못 하게 됐다"고 밝히며 "현재 회복 중이니, 얼른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오로라는 중국에 갔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이번 한국 활동을 못 하게 됐다"며 "본인도 무척 아쉬워한다. 상황이 나아지면 꼭 같이 서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7인 체제 활동이지만 무대엔 6명만 서게 됐다. 선샤인의 다리 부상으로 6인 체제로 꾸려지게 된 것. 이날 쇼케이스에 선샤인은 목발을 짚고 등장해 "열심히 치료 중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회사 식구분들도 치료에 신경을 써주셔서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린애(Girls)'를 포함해 총 세 곡이 수록됐다. '어린애'는 소녀의 감성적인 마음을 "난 사랑 앞에 어린애"라는 가사로 녹여낸 곡으로, 풋풋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의 노래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걸그룹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KUSH(쿠시)와 히트곡 메이커인 작곡팀 이단옆차기가 앨범에 참여해 네이처를 위한 맞춤옷 같은 음악을 준비했다.
"지금까지는 저희 네이처가 에너지 넘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퓨어 섹시 콘셉트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청순한 유채부터 섹시한 새봄이까지 네이처의 다양한 이미지를 한데 아우르는 콘셉트로써 퓨어 섹시를 내세우게 됐는데, 저희의 청순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 기대해달라." (루)
부적격 판정 받은 뮤비... 수정 후 재심의 거쳐
네이처의 신곡 '어린애'의 뮤직비디오는 엠넷으로부터 선정성 등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의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해당 부분을 수정한 뒤 재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고, 이에 재심의를 통과해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루는 "뮤직비디오를 보면 잔혹 동화처럼 으스스하면서 멋있는 장면이 많은데 수정된 뮤직비디오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털어놓으며 "나중에 (삭제된) 다른 장면들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이번 뮤비에서 중심적인 배역을 맡은 채빈은 "임수정, 문근영 선배님이 출연한 영화 <장화홍련>을 모티브로 했다. 순수하면서 동시에 반대되는 모습들이 마치 잔혹동화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멤버들이 내 자아로 나온다. 그게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며 덧붙였다.
이들에게 치열한 6월 걸그룹 대전에 합류하는 소감도 물었다. 트와이스, 우주소녀, 아이즈원, 위키미키 등 많은 걸그룹이 이달 컴백한 것. 이 같은 질문에 네이처 멤버들은 자신들만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을 어필했다. 루는 "네이처만의 색깔로 승부하면서 매 무대에 최선을 다해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도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끝으로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인지도 물었다.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 데뷔 초부터 이 말을 했는데, 지금도 변함 없다. 계속해서 다양한 스타일의 곡으로 찾아 뵐 것이다. 대중분들이 다음에는 네이처가 어떤 콘셉트와 노래로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씀하시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 (선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