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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습격의날 인간띠잇기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반민특위 습격의날 인간띠잇기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광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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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친일경찰'에 의한 반민특위 습격의 날인 지난 6일, 서울중구경찰서 앞에서 '6.6폭란'에 대해 경찰청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광복회는 지난 6일 오후 3시, 1949년 6월 6일 친일경찰에 의해 자행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를 습격한 폭란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경찰서를 에워싸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열었다. 

반민특위 습격 사건은 1949년 6월 6일 친일파 조사에 속도를 내던 반민특위 사무실에 권총을 든 친일파 중부경찰서장과 경찰들이 난입해 조사 문서 탈취 및 직원과 민간인 35명이 끌려간 역사적 사실을 말한다. 광복회가 서울중부경찰서 앞에서 인간띠잇기를 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반민특위 유족, 광복회원, 일반시민 등 70여 명이 참여해 경찰청장 사과를 촉구했고, 서울중부경찰서를 에워싸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1949년 6월 6일, 경찰폭란, 경찰청장 사과하라', '친일반민족 가짜보수 척결' 등의 손팻말을 들었고 '6.6 민족정기 짓밟힌 날, 친일경찰 반민특위 습격'이라고 쓴 플랜카드를 선보였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 곧바로 귀경해 오후 3시 광복회 주최로 열린 서울중구경찰서 앞 인간띠잇기 행사에 참여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71년 전 오늘은 친일경찰이 반민특위를 습격한 '폭란의 날'로써 가슴 아프고 슬픈 날"이라며 "이 날로부터 이 나라는 '친일파의, 친일파에 의한, 친일파를 위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회는 올해부터 이날을 '민족정기가 짓밟힌 날'로 정하겠다"며 "경찰에게 총칼을 준 것은 국민을 지키라는 의미였다, 국가권력이 불법 부당하게 자행됐던 잘못을, 현 경찰청장이 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을 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 바쳐 싸운 선열들의 투쟁을 잊지 않겠다"고 했고, 장영달 광복회 복지증진위원장(전 국회국방위원장)은 "독립운동가의 DNA를 물려받은 광복회가 국가정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청산에 앞장서고 있어,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특히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한국 현대 정치사의 모든 부패와 부정의 뿌리는 반민법을 무력화시키는데서 비롯됐다"며 "그 명령자는 이승만이었지만 친일경찰들이 대세를 이뤄 반민특위를 무장 습격한 경찰의 수치스런 과거를 그냥 넘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 김상덕 반민특위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육 광복회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반민특위가 해체됐다고 하는 주장은 정말 잘못됐다"며 "친일경찰들이 무력으로 들어와 국회에서 법으로 정한 반민특위를 파괴시킨 날"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생존 애국지사인 임우철(102)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반민특위 유족, 오장섭 전 건설부장관,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이요상 동학실천상임대표, 정원양 4·19민주혁명회장, 최형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서울시지부장,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박용현 한국전쟁유족회장, 평화의 소년상의 작가로 알려진 김운성·김서경 작가 등이 인간띠잇기 행사에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추모리본과 함께 산작약꽃 배지를 패용했다. 반민특위를 상징한 신작약꽃의 꽃말은 '슬픔과 분노'를 의미한다. 신작약꽃 배지는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가 재능기부를 했다.

식전행사로 '친일경찰 반민특위 습격한 날, 1949년 6월 6일'이라고 쓴 검은 리본을 서울중구경찰서 앞 나무에 묶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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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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