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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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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년 연속으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6일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한다"라며 "이번 추념식은 국립서울현충원(서울 동작구)이 아니라 국립대전현충원(대전 유성구)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한 이후 각각 국립서울현충원(2017년, 2019년)과 국립대전현충원(2018년)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했다. 전날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해왔다. 

문 대통령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냐?"

원래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교회 등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감염 확산'이 우려됐다. 이로 인해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 참석 여부조차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강 대변인은 "당초 정해졌던 대통령의 각종 일정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그래서 대통령에게 현충원 추념식 참석 여부를 논의드렸더니 문 대통령이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냐'고 바로 결정했다, 그래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장소가 바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추념식을 거를 수는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전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제로다"라며 "수도권을 피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이어 "초청인원도 당초 국립서울현충원이었을 때에는 466명이었는데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바꾸면서 300명 대로 축소했다"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번 추념식은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면서 위대한 국민의 어떤 희생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아 거행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65호 현충일 추념식의 메인 슬로건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다. "국가도, 대통령도 잊지 않는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추념식은 국립대전현충원 중앙 현판이 안중근 의사 서체로 바뀐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지난 5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쓴 '현충문'이라는 중앙 현판 글씨를 35년 만에 안중근 의사체로 교체했다.

태그:#제65회 현충일 추념식, #국립대전현충원, #문재인, #코로나19, #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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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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