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8시 55분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마도 방파제 인근 원인 미상의 고무보트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군·경 등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지역은 최근 중국인 밀입국이 확인된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직선거리로 15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중국과는 더 가까운 지역이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옛날에 사용하다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소형 접안용 방파제에 3~4일 전부터 이상한 보트가 있었다"며 "보트에서 빵 봉지 등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해경이 보트를 다른 곳으로 이동해 갔으며 마도 방파제 주변에 군인과 경찰 수십 명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안해경 "밀입국 가능성 열어놓고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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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인 밀입국에 사용된 보트. 지난달 주민 신고로 발견됐다. |
ⓒ 신문웅(태안해경 제공) | 관련사진보기 |
관련해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오늘(4일) 오전 8시 55분경 지역 어민이 태안 신진도 마도 인근 방파제에서 5~6일 전부터 고무보트가 있다고 119로 신고해와, 관계당국과 합동으로 현장 확인 중에 있다. 밀입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해경은 "발견된 고무보트는 선외기 40마력으로 보트에는 구명조끼 2개, 엔진오일(1리터) 3개, 공구류(니퍼 등)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태안해양경찰서에서는 최근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미확인 선박 관련해서 군, 경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취약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육·해상 수색을 강화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