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삼성 원태인

2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삼성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6월의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6월 첫 경기인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인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가 1회초 무사 1, 2루에서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3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5월 21일 대구 LG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홈런 2볼넷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무엇보다 당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루키 이민호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설욕했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2회말 원태인은 첫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김민성에게 좌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지환과 정주현을 연속 뜬공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 삼성 원태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삼성 원태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삼성 원태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4회말에는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닝 시작과 함께 김현수와 채은성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동점 주자를 둔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라모스를 바깥쪽 낮은 148km/h의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 고비를 넘겼다. 김민성과 오지환을 연속 뜬공 처리해 1, 2루를 잔루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 라모스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민성을 4-6-3 병살타 처리해 누상에서 주자를 지웠다. 7회말을 3명의 타자로 닫은 원태인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남은 2이닝은 최지광과 우규민이 각각 1이닝을 맡아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원태인의 선발승을 지켰다.  

원태인은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하가고 있다. 최근 2경기에는 사사구가 전무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다. 

지난해 다 잡은 신인왕 타이틀을 놓쳤던 원태인은 올시즌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140km/h대 후반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운 정면 승부가 인상적이다.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투구에 묻어난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한 삼성 원태인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한 삼성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호투가 반가운 이유는 삼성 선발진에 부상 및 부진 선수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백정현은 왼쪽 종아리,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는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었다. 베테랑 윤성환은 지난달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2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난타당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최근에는 삼성 원투펀치가 '영건' 최채흥과 원태인으로 재편되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원태인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 삼성의 포스트시즌 복귀에 앞장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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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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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최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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