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우리 정부도 대만처럼 '일일 확진자 발생 0명'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며 더욱 긴장된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한다. 그것이 바로 국가의 책무다."

미래통합당 조경태 의원(부산사하을)은 코로나19와 관련해 29일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의 클럽과 물류센터, 콜센터 등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언급한 조 의원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일대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대구경북과 같은 지역단위의 대규모 감염 사태가 다시 발생할까봐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78만명의 절반에 달하는 2593만명이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불능 상태로 확산된다면, 그에 따른 사회, 경제적 피해와 손실 그리고 인명 피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상황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정부 당국는 27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등교수업 정책을 굽히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단 이틀만에 전국 838개교가 등교를 연기하고 중지시켰습니다. 정부의 섣부른 판단에 따른 실책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등교수업과 관련해, 조 의원은 "폐쇄적이고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학교 내 집단감염 사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특히 생활방역수칙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정부는 방역선진국으로 손꼽히던 싱가포르가 등교수업을 강행했다가 학교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재휴교에 들어간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에 맡기는 정책적 모험을 결코 시행해선 안된다"며 "교육당국은 등교수업 강행을 지금 즉시 중단하고, 당분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했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한 그는 "정부는 더 이상 세계최고 수준의 방역이니 K방역이니 하면서 자화자찬을 늘어놓지 말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금지 또는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각 시행하고 일일 확진자 0명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했다.

태그:#코로나19, #조경태 의원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