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밍크고래 한 마리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인근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 어장에서 죽은 채 잡혔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30분께 오전 외포항 인근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 어장에서 거제선적 9.77톤급 정치망관리선 A호가 그물을 올리던 중 밍크고래 한마리가 죽은 채로 그물 속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A호 선장은 설치된 크레인을 이용해 고래를 인양한 후 통영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4m60㎝·둘레 2m·무게 약 0.8톤 가량이다.

통영해경 고현파출소는 금속탐지기 등 탐색장비를 이용해 불법포획 여부 등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작살 등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밍크고래는 거제수협 외포위판장에서 2000만원에 낙찰됐다.

밍크고래는 우리나라 모든 해안에 분포하고 있으며 정치망 등에서 가끔 혼획되는 경우가 있다. 1마리당 수천만원을 호가해 '바다의 로또'라고 한다.

통영해경 고현파출소 김광섭 소장은 "고래는 세계적인 보호종으로 포획 시 불법포획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이상이 없을시 유통증명서를 발급하지만 만약 불법 포획이 확인되면 처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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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7시30분께 오전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인근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어장 그물에 걸려 죽은 채 잡힌 밍크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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