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트위터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경고문 삽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트위터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경고문 삽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에 경고 딱지를 붙인 트위터를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은 소셜미디어가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침묵시킨다고 느낀다"라며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강력히 규제하거나 폐쇄할 것(regulate or close)"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위터는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 투표에 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경고문을 삽입했다.

트위터의 경고문을 클릭하면 CNN, 워싱턴포스트 등의 우편 투표 관련 기사로 연결되도록 했다. 이는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를 근거 없이 비난하거나 반대하고 있다는 비판 기사들이다. 

그러면서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최근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에서 우편 투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편 투표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트위터의 경고문이 삽입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갈무리.
 트위터의 경고문이 삽입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관련사진보기

 
그는 우편물이 분실될 위험이 있고, 투표용지나 서명이 위조되는 등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지 언론은 지난 수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또는 위협적인 게시물에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으면서 비판과 압박을 받아온 트위터가 처음으로 경고 딱지를 붙이며 행동에 나섰다고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트윗으로 "트위터가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라며 "CNN, 워싱턴포스트 등 가짜뉴스의 팩트체크를 근거로 우편 투표가 엄청난 부패와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나의 주장이 부정확하다고 말한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언론의 자유를 완전히 억압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으로서 이를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미국 대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