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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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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은평구의원 양기열입니다.

최근 3개월간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겪으며 너무도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먼저 구청장님을 비롯하여 방역과 대책 마련으로 노고가 많으신 관계 공무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의료진 분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는 모든 은평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시민의식을 갖춘 여러분께서 함께 하시기에 완전한 방역까지 잘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3개월간 참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전국의 문화행사는 대부분 취소되었고, 마스크 착용은 물론 가급적 대인접촉을 피하는 것이 생활 에티켓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개학연기와 더불어 온라인 화상수업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엊그제 모 대기업에서는 주1회 재택근무방침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이 다를 것이다, 이를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의 중요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은평구 행정에서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무너진 지역사회의 복원력 강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행정과 재정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주민들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서울형 주민자치회의 개선 운영이 "포스트 코로나"의 대응에 모범적인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서울형 주민자치회의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인원을 약 두 배로 늘려 설치 운영하게 됩니다.

당연히 많은 인원이 모여 활동하는 만큼 집단감염 및 위험에 더욱 노출되게 됩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5개 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서울형 주민자치회가 나머지 11개동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입니다. 투입되는 행정력과 인건비를 포함한 연간 수 억원의 사업비를 고려할 때 막무가내로 덮어놓고 당초 계획대로 운영하겠다는 방식은 재고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통신회의와 굳이 직접 만나지 않아도 주민들의 의견교류와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이처럼 신규사업 뿐만 아니라 희망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기존의 사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활방역과 쓰레기 문제와 같은 지역 현안에 맞추어진 사업들에 대해 더욱 현명히 계획이 수정되어야 합니다.

금번 2차 추경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은평구는 올해 최초로 1조가 넘는 예산을 집행하게 됩니다.

현재 상반기 각종 관내 행사를 취소하며 약 42억원의 예산조정이 이뤄졌지만 하반기에는 <포스트 코로나 19 대응 TF팀>을 꾸려 현황에 맞춰진 내실있는 사업과 더욱 알뜰한 세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거듭 계속되는 막대한 추경예산에 맞춰 능동적이고 개선되는 사업과 행정을 더한다면 코로나 사태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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