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코로나19 감염 및 회복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코로나19 감염 및 회복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 AFP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았다고 밝혔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보첼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사의 한 병원에 자신의 혈장(blood plasma)을 기증하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지금은 회복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발열은 심하지 않았지만 기침 때문에 고생하며 많은 공연을 취소해야 했다"라며 "악몽을 꾸는 것처럼 고통스러웠고, 빨리 낫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모두 나았다며 아내도 병원에 혈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보첼리 부부가 기능한 혈장은 이탈리아 의료진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다.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 보첼리는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나,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공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보첼리는 부활절인 지난달 12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에서 무관중 공연을 열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26일 기준으로 23만5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3만2955명이 사망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나라 중 하나다. 
코로나19 안드레아 보첼리 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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