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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장자번덕 공연 모습.(사진=경남연극제)
 극단 장자번덕 공연 모습.(사진=경남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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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제38회 경상남도연극제가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도내 11개 극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연극제는 '함께 즐기는 연극! 함께 만드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사천 대표 극단 장자번덕은 6월 17일 저녁 7시30분 <왕, 탈을 쓰다>로 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왕, 탈을 쓰다>는 기존 작품인 <와룡산의 작은뱀(정가람 작, 이훈호 연출)>을 보완하고 각색한 작품이다. 고려 현종과 공민왕이라는 두 왕의 이야기로 진정한 지도자 상과 사천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였다. 작품 속에서 고려의 재건을 꿈꾸는 공민왕은 연등회를 열고 가장 낮은 신분이었던 탈 쓴 광대들을 모아 고려왕조의 기틀을 다진 현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극단 장자번덕 김종필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연극제가 연기돼 작품을 좀 더 다듬고 <왕, 탈을 쓰다>로 이름도 바꿨다"며 "오랜만에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연극제에서는 매일 저녁 7시30분에 각 극단의 작품을 1편씩 볼 수 있다.

첫날에는 진해 극단 고도의 <아이 라이크 유>, 14일 밀양 극단 메들리의 <나의 한국식 아파트>, 15일 거제 극단 예도의 <크라켄을 만난다면> 16일 창원 극단 나비의 <쉬즈블루>, 18일 마산 극단 상상창꼬의 <있는 듯 없는 듯 로맨스>, 19일 김해 극단 이루마의 <조선도공 백파선>, 20일 창원 극단 미소의 <꽃신>, 21일 함안 극단 아시랑의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22일 통영 극단 벅수골의 <나의 아름다운 백합>, 23일 폐막작으로 진주 극단 현장의 <길 위에서>가 무대에 오른다.
 
경남연극제 포스터.(사진=경남연극협회)
 경남연극제 포스터.(사진=경남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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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극협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연극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도초등학교와 통영어린이극단이 선보이기로 했던 '통제영의 바람' 공연과 개막식, 생활동아리 무대 등은 취소됐다.

또 거리두기를 위해 290석 규모의 소극장은 50석, 500석 규모의 대극장은 100석만 개방한다. 시민심사위원단도 50명에서 10명으로 축소한다. 부대행사로는 각 극단의 대표작을 전시·소개하는 소규모 '아트마켓', 극단의 MD상품을 판매하는 '아트스토어', 희곡 북카페가 진행된다.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대상)을 수상한 단체는 경남도를 대표해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하게 된다.

경남연극제의 모든 공연 관람은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남연극제(055-645-6379)로 문의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남연극제, #연극, #극단, #장자번덕,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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