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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위원회는 사진속에 나오는 화물차 앞쪽에 20미터 가량의 인도가 개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조성위원회는 사진속에 나오는 화물차 앞쪽에 20미터 가량의 인도가 개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조성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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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신효순·심미선양을 기리는 18주기 추모제와 평화공원 완공식이 다음달 13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사고현장에 인도 개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효순·미선 평화공원 조성위원회(이하 조성위원회)는 24일 '이재명 지사께 드리는 글'을 통해 평화공원이 완공 된 후 2차선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말하면서 '적어도 20m 길이의 인도를 개설하는 것은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조치의 하나'라고 호소했다.

조성위원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6월 13일은 효순·미선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안타깝게 숨진 지 18년째 되는 날이자 시민의 힘으로 세워지고 있는 효순·미선 평화공원이 준공되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원 준공을 앞두고 크게 우려되는 지점이 있어 그 해소 방안 마련을 요청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름 아닌 인도 개설 문제"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공원 옆을 지나는 2차선 도로는 매우 좁고 굴곡이 심해서 운전자들이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는 미선·효순 사고의 한 원인이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조성위원회는 "공원이 완공된 후 공원과 사고 현장을 찾게 될 시민들, 특히 청소년과 어린 초등학생들이, 비좁고 한쪽의 인도도 없는 도로 위에서 빨리 달리는 차량에 치이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 시청과 경찰서는 신호등과 과속 방지턱을 설치하겠다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민식이법' 제정 이후에도 스쿨존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사고가 잘 말해주고 있다"면서 "하물며 이곳 공원과 사고 현장은 한쪽에 아예 인도가 없어 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공원 방문 차량들이 서게 되는 곳과 방문자들이 차량에서 내려 공원으로 건너가기 위해 대기하는 장소가 주로 인도가 없는, 공원 반대편 도로"라면서 "그곳에서 공원 쪽으로 건너가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가 날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에 신호등 설치 지점을 전후해 적어도 20m 길이의 인도를 개설하는 것은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조치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조성위원회는 "효순·미선을 기리고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취지에서 공원을 건립하고 있는 저희로서는 공원 건립이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하는 아이러니를 낳고, 이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죄책감을 갖게 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하는 마음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디 비용에 너무 초점을 두지 마시고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한 명, 한 명의 국민, 주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부디 인도 개설이라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해 호소했다.

조성위원회는 2010년에 결성된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 활동을 계승하여 사고 현장에 시민추모비를 세웠다. 또 평화공원을 조성해 2002년 발생한 미군장갑차 두 여중생 압사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당시 14살이던 효순 미선은 2002년 6월 13일 친구 생일잔치에 가던 도중 미군 장갑차에 깔려 사망했다. 2002년 9월 21일 미 2사단 사고현장에 추모비가 건립됐다. 이후 해마다 사고현장에 시민추모비를 이동하여 사고 현장 도로 상에서 추모제를 진행했다.

2017년 6월 13일 15주기 추모제에서 평화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해 9월 27일 시민성금으로 사고현장 부지 111평을 매입했다. 여기에 미군추모비 부지 35평을 증여받았으며 1300여 개인과 단체가 모금에 동참했다.

미군추모비가 있지만 이곳에서 추모의식을 갖지 않고 사고현장 부근에 편지와 꽃을 두고 가는 참배객들이 있어 이분들을 위한 안정적인 추모공간 필요성에 평화공원 조성이 시작됐다.

조성위원회 박석분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시민추모비를 2012년도에 제작을 해놓고 땅이 없어서 갖다놓지 못했는데 이번에 영원히 배치한다는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시민 모금으로 미군 희생자에 대한 추모공원이라는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청소년들을 위한 평화공원 장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청은 "해당 민원이 접수돼 지사님에게 보고 드려 검토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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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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