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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와이탱크터미널 노사가 21일  여수공장에서 2019년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했다.
 에스와이탱크터미널 노사가 21일 여수공장에서 2019년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했다.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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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가까이 진행된 에스와이탱크터미널 총파업 투쟁이 마무리됐다. 김성호 본부장은 이번 투쟁을 "아쉬움이 남지만 '새로운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에스와이탱크터미널 노사는 21일 오후 4시, 여수공장에서 2019년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작년 11월 5일 총파업 돌입 이후 198일 만이다. 합의사항은 ▲임금 3% 인상 ▲(특별)상여금 600% 지급 ▲회사 안정 위해 상호 노력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 등이다.

이번 총파업 투쟁의 핵심인 성과급 제도화는 이뤄내지 못했다. 하지만 협의체를 통해 따로 논의하고 다음 교섭에서 완성하기로 했다.

에스와이탱크터미널 공동투쟁본부(에스와이탱크터미널지회·여수지회) 김성호 본부장은 "집행부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책임을 통감하지만, 조합원들은 집행부를 믿고 '새로운 여행'을 위한 힘을 실어줬다"며 평가수련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본부장은 "조합원들 첫마디가 '다음에는'이었다"고 했다. '다음에는 이런 것들을 보완합시다', '다음에는 이런 계획들을 세웁시다', '다음에는 이런 것들을 완성시켜서 합시다' 등등이라고 전했다.

평가수련회에서 나온 중 의견 중 하나는 이미 계획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매월 개인 투쟁기금을 적립하는 것이다. 조합비 일괄공제를 통해 월 30만 원을 추가로 걷고, 조합은 추가로 걷은 분을 개별 적금통장으로 보낸다. 이 금액은 투쟁 발생 시 온전히 본인 생계자금이 되는 것이다. 5년 모으면 반년은 족히 싸울 수 있다고 했다. 장기 투쟁의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김 본부장은 "집행부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책임을 통감하지만, 조합원들은 집행부를 믿고 새로운 여행을 위해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평가수련회의 분위기를 해석했다. 하지만 조합원들 불만이 없을 리 없다며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에스와이탱크터미널 현장에는 세대 간 갈등, 업무적 갈등이 존재했다. 이번 투쟁으로 그런 갈등이 모두 극복됐다는 성과도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하나 된 조직으로 새로 태어났다"며, "조직의 힘을 확인하고, 이후 투쟁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없을 리 없다. 김 본부장은 예상보다 길어진 총파업이었고, 그만큼 잘 준비하지 못했고, 코로나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겹쳤다고 소회했다. 

김 본부장은 화섬식품노조/연맹 단위조직과 조합원들에게 "고맙고 죄송하다"고 했다. 지나온 기간 투쟁에 함께 해주고, 지회가 발행한 채권 구입에 많은 결의를 해줘서 고맙고, 수익에 대한 공정 배분이란 폭표 달성으로 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이다.

공투본에 따르면 합의 전까지 모인 채권 판매액은 2억 6천만 원이다. 실제 집행되진 않았지만 광주전남본부는 1억가량을 결의했고, 세종충남본부 및 개별 단위조직에서도 결의를 하고 집행되지 못한 금액들이 상당하다. 김 본부장은 "(목표액인) 5억이 아니라 10억도 가능했을 것 같다"며,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공투본은 성과급 제도화 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며 작년 11월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잠정합의를 했고, 14~15일 총회 및 평가수련회를 거쳐 21일 체결에 이르렀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 직접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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