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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보문산에서 발견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삵’의 모습(화면 갈무리).
 대전 보문산에서 발견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삵’의 모습(화면 갈무리).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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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뿌리공원 유등천 인접 보문산 절벽에서 확인된 담비는 등 부분의 노란색 털이 특징이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2급이다. 사진은 13일 시민이 촬영해 대전충남녹색연합에 제보한 사진.
 대전 중구 뿌리공원 유등천 인접 보문산 절벽에서 확인된 담비는 등 부분의 노란색 털이 특징이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2급이다. 사진은 13일 시민이 촬영해 대전충남녹색연합에 제보한 사진.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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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UN이 지정한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대전 보문산의 생태등급 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최근 대전 보문산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의 법적보호종인 '노란목도리담비'와 '삵'이 발견 됐다"며 "이는 보문산의 생물종 다양성이 매우 높은 생태계로 안정되어 있다는 것으로, 보문산 생태자연도 등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5월 22일은 UN이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이라며 "생물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생물종의 멸종을 막기 위한 것이다. 과거에는 자연현상으로 야생동식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면 현재는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의 서식지가 파괴 및 훼손되고 서식환경이 변화되면서 멸종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전 보문산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의 법적보호종인 '노란목도리담비'와 '삵'이 발견됐다"면서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 2급인 '하늘다람쥐'가 대전에선 보문산에서 발견되어 대전시는 깃대종으로 선정했고, 이외에도 고라니, 너구리, 멧돼지, 다람쥐, 두더지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장소인 보문산은 생물종 다양성이 매우 높은 생태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그럼에도 보문산의 생태자연도는 2등급이다. 2등급은 '장차 보전의 가치가 있는 지역'이지만 '자연환경의 보전 및 개발 이용 시 훼손을 최소화 한다'라고 되어 있다"면서 "즉 개발이 가능하기에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훼손 및 파괴의 우려가 있다. '노란목도리담비', '삵', '하늘다람쥐'의 서식지이며 생태통로가 되는 지역이라면 보문산 생태자연도 등급은 반드시 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보문산의 생태자연도 등급 조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대전시가 '제6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며 오월드권(보문산) 관광개발을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대전시는 보문산에 전망타워, 곤돌라, 워터파크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려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만약 이런 대규모 시설물이 설치된다면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는 파괴되거나 훼손될 것은 분명하기에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선 생태자연도 등급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시를 향해 "보문산은 도시 숲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숲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런 세계적 흐름 속에서 숲에 위락시설을 설치하는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문산은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공간이며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시 숲의 가치가 입증된 곳"이라고 강조하고 "보문산을 보전하는 것은 그 속에 살아가는 야생동식물을 보전하는 것과 대전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보문산의 생태적 가치를 훼손하는 대규모 시설물이 설치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전시는 보문산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문산 보전 방안과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8일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보문산 야생동물 서식 조사'를 위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의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 해 12월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가 보문산에서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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