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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취임 연설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취임 연설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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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 차이 총통은 취임 연설에서 "중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누르려고 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라며 "이는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서로 대립과 갈등의 확산을 피하고 장기적으로 공존하기 위한 길을 찾아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차이 총통은 "양안의 대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구체적으로 공헌하겠다"라며 "우리는 '평화·대등·민주·대화'라는 단어를 거듭 강조한다"라고 대화로 갈등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압력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에 실패한 것을 겨냥해 "대만은 국제기구에 참여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은 국제사회에서 성공한 민주주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선량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대만의 가치관을 함께하는 나라들과의 관계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민진당을 이끌고 2016년 첫 집권에 성공한 차이 총통은 지난 1월 선거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하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국제기구 참여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차이 총통의 취임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미국은 대만을 선한 나라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겨왔다"라고 밝혔다.

대만 외무부는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 총통의 취임 축하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미국이 중국과의 갈등을 겪고 있으며 대만에 무기 판매와 외교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차이 총통은 대화를 촉구했으나, 중국은 대만을 더욱 강경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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