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사적 제354호 '탑골공원' 전경. (2019년 5월 사진)
 사적 제354호 "탑골공원" 전경. (2019년 5월 사진)
ⓒ CPN문화재TV

관련사진보기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집에서 볼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과거 노래들을 찾아 들으며, 그 시대의 향수에 젖거나 새로운 음악을 경험해보는 세대 간의 소통도 댓글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명 '탑골공원 00'이라 불리며, 옛 콘텐츠들이 재발견되면서 새로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흔히 탑골공원을 떠올리면 '보수', '고령의 사람들이 많은 장소', '낡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미지와 선입견으로 인해 탑골공원이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 탑골공원 내부에만 국보 1점, 보물 1점, 시도유형문화재 1점이 있으며, 탑골공원 그 자체도 사적 제354호로 문화재다.

탑골공원은 조선시대 원각사의 터에 지어진 서울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었으며, 파고다 공원이라고도 불렸다. 특히 3.1운동 때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를 외친 첫 시작점으로 우리 민족의 자립심을 상징하는 장소다.
 국보 제2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좌)과 시도유형문화재 제73호 '탑골공원 팔각정' (우) (2019년 5월 사진)
 국보 제2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좌)과 시도유형문화재 제73호 "탑골공원 팔각정" (우) (2019년 5월 사진)
ⓒ CPN문화재TV

관련사진보기

 ​
내부에는 국보 제2호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보물 제3호인 '서울 원각사지 대원각사비', 시도유형문화재 제73호 '탑골공원 팔각정'이 문화재로 있다. 그 외에도 3.1운동을 이끌었던 의암 손병희 선생의 동상, 2001년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 때 발견된 민간용 우물 등 공원 안에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로비에 있는 국보 제86호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과 쌍둥이 탑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석탑 중에서도 독특한 양식으로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 김씨(50대, 여)는 "탑골공원은 어르신들이 많이 가는 곳이고 뭔가 보수적인 느낌이 강한 장소인 것만 알고 있었다. 그 자체가 문화재고 국보와 보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민 윤씨(20대, 여)는 "역사 교과서에서 탑골공원이 3.1운동의 발원지로서 중요한 장소라는 것은 배웠었다. 하지만 고려시대에 절이 있었다는 사실과 다양한 문화재들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걸 전혀 인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탑골공원은 정치·문화적으로도 역사가 깊은 성지이자 시민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문화재적 활용도가 높은 장소를 단순히 '보수의 상징'이나 '과거에 정체된 곳'으로 남게 해서는 안 된다.

고려시대에는 사찰로서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발원지로서 현대에는 문화재의 성지이자 모두가 쉴 수 있는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탑골공원. 단순히 문화재를 전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제대로 된 활용법을 모색해 봐야 하지 않을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TV에도 실립니다.


태그:#탑골공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문화유산 현장취재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