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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CBS 방송 인터뷰 갈무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CBS 방송 인터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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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다시 살아나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미국 경제는 탄탄했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억제하면 다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실업률이 20~25%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럴 수 있다"라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놀라운 속도로 무너지고 있지만, 회복하는 과정은 그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면 하반기부터는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완전히 살아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쇼핑, 여행, 외식 등 일반적인 경제 활동을 해도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은 코로나19가 너무 빠르게 강력해서 사람들이 느끼는 엄청난 고통과 어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때까지 이들이 3~6개월 만이라도 파산하지 않도록 지원해서 시간을 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연준 의장이 정부의 재정정책을 촉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를 낙관하면서도 신속한 회복은 없을 것이라는 신중한 전망을 보였다고 전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제롬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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