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선발 라인업에 없었지만, 기존 선발 라인업에 있던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 출전한 토르강 아자르가 팀의 더비전 승리를 이끌었다. 아자르의 활약에 힘입은 도르트문트는 라이벌 샬케 04를 대파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아자르의 소속 팀인 도르트문트는 16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26R 샬케 04와의 레비어 더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토르강 아자르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벤치 멤버였던 그는 기존 선발이었던 조반니 레이나가 워밍업 도중 부상을 당해 급히 경기장에 투입됐다.

얼떨결에 선발이 된 아자르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반 29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홀란드의 리그 10번째 골이자 팀의 선취골을 도왔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가는 절묘한 크로스였다. 이후 후반 4분에는 홀란드-브란트-아자르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역습으로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아자르의 이번 시즌 리그 6번째 골이었다.

아자르는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뿐만이 아니라 드리블 성공 1회, 찬스 창출 2회 등을 기록하며 샬케 수비진들을 무력화시켰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는 아자르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이는 경기를 뛴 31명의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지난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토르강 아자르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에당 아자르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처음에는 에당의 동생으로만 주목받았으나, 2014년 묀헨글라트바흐 시절부터 분데스리가 내에서 꾸준히 활약하면서 점차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기록을 포함해 3시즌 연속으로 리그에서만 15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형인 에당 아자르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인 가운데 동생인 토르강 아자르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팀의 우승 경쟁을 이끌며 처음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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