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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관련해 성소수자 혐오가 이어지자 부산지역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가 1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이태원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관련해 성소수자 혐오가 이어지자 부산지역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가 1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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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관련해 성소수자 혐오가 이어지자 부산지역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가 1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이태원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관련해 성소수자 혐오가 이어지자 부산지역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가 1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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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의 코로나19 감염확산 과정에서 성소수자 혐오를 부추기는 보도가 이어지자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게이클럽' 보도가 부른 파장... 성소수자 혐오

논란은 지난 7일 <국민일보> 보도에서 시작됐다. <국민일보>는 '[단독] 이태원 게이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갔다'는 제목으로 관련자를 특정할 수 있는 기사를 내보냈다. 방문 장소와 '게이'를 함께 부각한 것이다. 일부 언론도 이를 받아 '동성애' 등을 언급하며 선정적 보도를 쏟아냈다. 그러나 '혐오', '낙인' 논란이 일자 <국민일보>는 결국 제목을 일부 수정했다.

이후 전국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가 성명을 내고 이런 문제를 지적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본질인 방역보다 성소수자를 향한 비난 여론 집중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파장은 더 커졌다. 정 총리는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이 방역의 관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소수자연대와 공익인권변호사들은 대책모임을 결정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친구사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은 12일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대책본부'를 발족했다. 이들 단체는 "언론이 확진자 정보를 과도하게 노출하며 방역과 무관한 여론을 확산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을 사흘 앞둔 14일엔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까지 나왔다. 부산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찾아 정치권의 차별금지 입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보도준칙도 지키지 않는 국민일보 등 일부 보도와 댓글들은 분명한 성소수자 혐오였다"며 "방역수칙을 어겼기에 비판받는 것이 아니라 감히 성소수자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기저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했다. 이들은 이런 행태가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으로 이어져 차별을 정당화하고, 오히려 코로나19 접촉자를 음지로 숨어들게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부 보수기독교 측은 차별금지법 반대 행동을 펼치며 결사반대에 나섰다. 이들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차별이라는 프레임으로 재갈을 물리는 자유권 박탈법"이라고 주장한다.

남영란 부산연대 집행위원은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혐오와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꼭 법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등은 소수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가치인 만큼 21대 국회의 첫 번째 과제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환자가 다녀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환자가 다녀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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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성소수자, #이태원, #차별금지법, #부산,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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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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