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미래통합당과 일부 보수 언론에 의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공격과 왜곡이 도를 넘었다"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에 번번이 걸림돌이 됐던 방해세력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시키고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자를 비롯해 정의연을 흠집 낼 때 누가 웃고 있겠나. 일본군 성노예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부정해온 일본 정부와 극우·친일·적폐세력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굴욕적인 2015 한일 합의의 기만적인 과정에 가장 큰 책임자인 박근혜 정권 관료들의 제보를 이용해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라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라고 꼬집었다.

남 최고위원은 "정의연은 국제사회는 물론 한국사회조차 침묵으로 일관할 때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세계 최초로 공론화했다"라며 "일본군 성노예 인권 운동은 지나 30여 년간 수많은 용감한 피해자, 활동가, 연구자와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세계사적이고 보편적인 인권운동이 됐음을 분명히 한다. 정의연 활동에 강고한 지지의 마음을 보낸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의연의 회계 부실 논란에 대해 정부당국의 진상 파악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송갑석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 국세청이나 행정안전부에서 정의연에 (회계 자료 등을)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에 당도 그걸 지켜보려 한다"라며 "포커스는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 내역이 얼마만큼 투명한가 여부다. 저희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에 "윤 당선자 이슈는 우리에게 불리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통합당과 보수 세력이 총선 패배 후에도 변하지 않고 구태의연한 공세를 펴는 게 과연 그들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계 작성 등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정보를 부정확하게 기입한 수준을 갖고 침소봉대하고 있다"라며 "정의연 활동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의혹 제기는 아니지 않나. 국민들이 그걸 모를 것 같나"라고 했다.

태그:#민주당, #윤미향, #남인순
댓글6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