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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사 2020년 5월 7일에 발행한 국민일보의 혐오성 기사
▲ 국민일보 기사 2020년 5월 7일에 발행한 국민일보의 혐오성 기사
ⓒ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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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에서 5월 7일, <이태원 게이클럽에 코로나 19 확진자>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발행했다. 그렇다. 용인 66번 환자는 총 5개의 클럽을 방문한 후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근데 국민일보는 이 보도를 자기들의 정보원을 통해 '게이 클럽'임을 알아내고, 확진자의 근무지까지 알아내어 기사에 작성했다.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대전광역시에서 제작한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지. 확진 번호와 동선은 숨겼다.
▲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대전광역시에서 제작한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지. 확진 번호와 동선은 숨겼다.
ⓒ 대전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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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제1차 코로나 대유행이라 불렀던 지난 2개월 동안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집계되지 않은 접촉자들이 보고 검사받으러 갈 수 있게 돕고자 함이었다. 절대 확진자 개인의 신상을 공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용인 66번 환자가 갔던 곳이 '게이'클럽인지, 어떤 클럽인지 알 필요가 없다. 그냥 그곳이 어디에 있는 어느 클럽이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
 
또, 가장 실망스러운 사실은 일부 국민들이 이 사안을 가지고 성소수자에 대한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유튜브에서 용인 66번 환자와 관련된 영상을 보면 혐오댓글이 상당수 보인다.
 
아예 대놓고 "게이들을 몰아내자"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 어떠한 사람을 그가 가지고 있는 특징만으로 '몰아내자' 등의 발언을 하는 것은 항상 제재되어 왔다. 
   
국민일보 강령 국민일보 홈페이지에 있는 국민일보의 강령이다.
▲ 국민일보 강령 국민일보 홈페이지에 있는 국민일보의 강령이다.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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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의 사시는 사랑과 지실, 그리고 인간이다. 창간 목적으로는 성경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의 가치를 구현하고, 공의로운 사회건설에 앞장서겠다고, 1200만 기독교인을 대변하겠다고,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나와 있다.
 
전 세계 인기도서 1위인 성경을 읽어 보면, 그 어디에도 혐오하라는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 또한, 성경은 동성애를 혐오하지 않는다. 성경에는 동성애에 관련한 대목이 총 여덟 번 나온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모두 동성 간의 육체적 관계를 의미했다. 성경은 섹스 자체를 혼인한 사람끼리 즐기는 축복이라고 서술해 두었기 때문이다. 정점은 신약에서 등장한다. 모든 기독교인의 구원자 예수는 동성애 문제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예수가 비판한 것은 '성적 문란함'이었다.
  
그러니 국민일보는 반성하라. 성경을 통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한다면, 1200만 기독교인을 대변하고자 한다면 성경을 따르고, 예수를 따라야 한다. 지금 국민일보는 혐오를 따르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지금 비판해야 할 사실이 '클럽 방문'이라는 점을 잊고, 사용하기 편한 혐오 기재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용인 66번 환자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방역으로 힘쓰고 있고, 국내에서조차 아직 종식되지 않은 이 사태를 두고 고작 자신의 심심함을 달래고자 클럽에 가는 행위는 절대 포장되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사태는 생리학자들뿐 아니라 여러 석학의 연구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인류의 삶을 바꿀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얻은 이 잠깐의 코로나 안전을 이렇게 이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는 지금까지 이야기해 온 것처럼 혐오하는 데에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 된다.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야만 한다. 꽤 오랫동안 지속될 이 코로나 사태에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주들에 대한 대책과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등의 대책을 세워두어야만 한다.
 
코로나19의 종식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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