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 참석한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 당선자.
 지난 4월 17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선대위 합동해단식에 참석한 모습.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8일 오전 11시 48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미향 12.28 한일합의 사전 인지, 수요집회 성금·기부금 사용의 불투명성, 수요집회 개최 등을 비판한 가운데 당사자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대응에 나섰다.

윤미향 당선인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올려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위안부 합의 미리 알았다?... 윤미향 "할머니 기억이 달라졌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의 활동과 회계 등은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사받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모금 목적에 맞게 사업도 집행하고 있다"라며 "1992년부터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등의 영수증을 할머니들 지장이 찍힌 채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7일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무장관이 발표했던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10억 엔이 들어오는 걸 피해자들은 몰랐고 그 대표(윤미향)만 알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이에 대해서도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7일) 오전에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며,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라며 "당일(2015년 12월 28일) 이용수 할머니는 일찌감치 사무실로 와서 저와 변호사 등과 함께 TV로 한일합의 발표를 봤고 끝나자마자 같이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라고 하셔서 더는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12.28 한일합의 발표 당시 정대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합의 발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우리가 돈이 없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일본은 공식 사죄와 함께 (단순보상이 아니라)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다음날 임성남 외교부차관이 마포 연남동 쉼터에 방문할 때에도 현장에서도 비판적으로 대응했다(관련 기사 : "우리가 돈 없어서 이러나" 피해 할머니 울린 위안부 협상, 피해 할머니 "당신들끼리 짝짜꿍 했잖아요"... 외교부 차관 "저희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윤미향 대표(가운데) 등 정대협 관계자들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회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2015년 12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윤미향 대표(가운데), 이용수 할머니(왼쪽) 등이 박근혜 정부의 한일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피해자 할머니들의 세월을 제 삶에 담아 21대 국회에서 활동할 것"

윤미향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의 "앞으로 데모(수요집회)는 안 할 것" "수요집회를 없애고 대구에 역사관(교육장)을 만들자" 등의 발언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수요시위(집회)는 세대와 성별·민족을 초월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인권교육의 체험 현장이 되고 있다"라면서 "이용수 할머니의 30여 년을 포함해 수많은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시간들, 그 세월 몫까지 제 삶에 담아 21대 국회에서 '죽은 자들의 몫까지 해내는 운동'을 만들어가겠다, 제가 갈 길은 그 길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8일 오전까지 정의연 측은 논평 등 별도 입장문을 내진 않은 상태다. 다만 한경희 사무총장이 "성금은 피해자 지원과 관련 책 출판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쓰였다, 모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됐다" 등의 해명을 하면서 언론보도에 대응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정쟁화... "공동 TF 구성"

한편,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상의해 이용수 할머니 주장과 관련한 공동TF를 구성하겠다"라면서 본격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외교부 1차관을 지낸 조태용 한국당 대변인은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할머니의 용기 있는 폭로에 정의기억연대는 '심신 취약, 기억 왜곡'으로 할머니를 폄훼한 것도 모자라 보상을 앞세우는 단체가 할머니를 부추겼다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정의기억연대는 더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시민단체가 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진실이 무엇인지 소상히 밝히고 (정의기억연대의) 구체적인 기부금 사용 내역을 밝혀야 한다"라며 "감독권을 가진 여성가족부도 철저히 감독해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댓글6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