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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4시, 유은혜 교육부 발표 3~4시간 전에 이미 유출되어 카페 등에 올라간 등교수업 일정.
 4일 오후 4시, 유은혜 교육부 발표 3~4시간 전에 이미 유출되어 카페 등에 올라간 등교수업 일정.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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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고 등교수업과 온라인 개학 등의 학사일정이 정부가 내용을 공개하기도 전에 인터넷 카페 등에 사전 유출되는 일이 반복되자 교육부가 진상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4일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만나 "오늘(4일) 오후 4시에 발표 예정이던 유초중고 등교수업 일정이 인터넷 카페 등에 사전에 누출된 사실에 대해 교육부가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결정은 유은혜 교육부장관 브리핑 직전에 모인 교육부 간부들이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출입기자들에게 엠바고(보도유예)를 걸어 보도자료를 배포한 시각은 공개 브리핑 30분 전인 오늘(4일) 오후 3시 30분이었는데, 이미 그 시간 전에 인터넷 카페에 해당 내용이 실렸다"면서 "카페에 실린 문서 사진의 내용은 거의 맞는데, 디자인은 교육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유 장관의 등교개학 브리핑을 3~4시간 앞둔 시각에 맘카페와 교사카페 등에는 관련 일정이 올라갔다. 해당 내용은 사회관계망으로까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해당 글과 함께 게시된 문서사진에는 교육부 로고가 찍혀 있었다. 이렇게 사전 유출된 등교개학 관련 내용은 이날 교육부가 뒤늦게 공식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학사일정 결정 사실이 공개되기도 전에 누출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3월 31일 유 장관의 '온라인 개학' 일정 발표를 앞두고도 인터넷 카페 등에 교육부 보도자료가 5시간 이상 먼저 올라오기도 했다. 
 
 4일 발표하지도 않은 교육부의 등교개학 일정표가 인터넷 카페에 일제히 실려 있다.
 4일 발표하지도 않은 교육부의 등교개학 일정표가 인터넷 카페에 일제히 실려 있다.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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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그동안 학교와 교육청에 학사일정 결정 내용을 미리 알려주지 않아왔다. 보안 유지 등을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엔 엠바고 걸린 보도자료가 인터넷에 미리 올라가 있었는데, 이번엔 보도자료가 미리 공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일부 카페의 경우 관련 글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비공개 결정 내용이 사전 유출되는 일이 반복되자 교사들도 허탈해하고 있다.

심아무개 교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관련자 색출이 필요해보인다"고 적었다. 이아무개 교사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에는 확실히 정보 유출자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교육부 직원 가족을 통한 유출인지, 외주 제작자의 문제인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짚었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번번이 교육부발 공문 등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일이 발생해왔고 이번에도 어김이 없었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당국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학교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가 학사일정을 결정해놓고도 특정 출입기자들에게만 미리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엠바고를 거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아무개 교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등교수업 정보 유출의 책임 여부를 떠나 교육부장관 결재까지 떨어진 내용은 신속하게 배포할 필요가 있다"면서 "'깜짝쇼'를 할 요량이 아니라면 굳이 엠바고를 걸 이유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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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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