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70m 드리블 골'이 축구팬들이 뽑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주관 방송사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가장 멋진 골을 뽑는 팬 투표에서 손흥민의 골이 1위에 올랐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전반 32분 약 70m를 질주하는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총 50개의 골을 후보로 놓고 3주간 축구팬들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손흥민의 골은 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웨인 루니가 2011~2012시즌 터뜨린 시저스킥 골의 득표율 13%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골은 불과 지난해 나왔지만, 그의 훌륭한 골은 그동안 나온 골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에 충분히 인상적이었다(impressed enough)"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골은 전날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으로부터 선정한 '올 시즌 최고의 골'에도 선정됐고, 당시에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골'에도 선정되는 등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각 팀당 9경기를 남겨둔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일정이 중단된 상태이며, 영국 내 피해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시즌 취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병역 의무를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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