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중대 재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전 작업장 전면 작업 중지와 원하청노동자 전체 안전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중대 재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전 작업장 전면 작업 중지와 원하청노동자 전체 안전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현중노조

관련사진보기

 
지난 4월 16일 오후 6시경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잠수함 어뢰발사관 내부에서 중대재해를 당해 10일간 사경을 헤매던 김아무개(만 45세)씨가 27일 오후 1시 22분경 결국 사망했다(관련기사: 현대중공업에서 중대재해 잇따라 발생... 야간작업 중 사망사고).

현대중공업노조 조사 결과 김씨는 어뢰발사관의 문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하다가 유압으로 작동되는 발사관 문에 머리와 경추가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7일 "노동조합은 올 들어 연이은 3건의 사망사고에 대해 노동부가 최고경영자를 구속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다시는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면 작업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이번 사고는 회사의 생산제일주의로 인한 무리한 작업지시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담당 관리자들은 재해자를 후송한 후 일일작업 지시서와 표준작업 지도서를 조작해 관리 책임을 면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회사 생산조직의 안전 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로 20일부터 현대중공업에 대한 노동부 안전 점검이 시작됐지만 21일 새벽 4시 8분경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선행도장부에서 정아무개씨(70년생 정규직 노동자)가 공장 대형문에 끼여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태그:#현대중공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