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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 맞은편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잠시 진화되는 듯 했다가, 강풍으로 인해 동쪽으로 재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5일 오후 5시 50분경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에서 독자가 촬영해서 제공한 산불 현장 모습이다.
▲ 강풍에 안동 산불 확산 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 맞은편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잠시 진화되는 듯 했다가, 강풍으로 인해 동쪽으로 재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5일 오후 5시 50분경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에서 독자가 촬영해서 제공한 산불 현장 모습이다.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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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되는 가운데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고속도로 운행도 통제됐다.

지난 24일 오후 3시 51분쯤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루를 꼬박 태우고 25일 오전 잡히는 듯했으나 강풍이 불면서 다시 번졌다.

이곳은 불에 타기 쉬운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지형이 험준해 인력에 의한 진화작업이 곤란하고 산불 발생 당시 초속 8.6m의 강풍이 불어 인근 남후면 단호리 방향으로 확산됐다.

남부지방산림청과 경북도 소방본부는 산림헬기 24대와 소방차 40여대, 산림공무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6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을 잡지 못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무릉리, 검안리 쪽으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3시 18분께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에 주민대피령을 내리고 오후 5시 40분께는 무릉리와 검안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풍산읍 계평리, 회곡리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에 주의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산불이 중앙고속도로 쪽으로 접근하자 오후 5시 40분께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국도로 우회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축구장 100개가 넘는 크기의 임야 100ha가 불탔으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불길이 번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산림당국은 밤 사이 민가 주변에 추가 방화선을 구축하고 날이 밝는 대로 추가 헬기와 진화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태그:#안동 산불, #주민 대피령, #중앙고속도로, #안동구간 폐쇄,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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