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영화인들을 위해 광고 출연료를 기부한 신현준, 라미란, 유선, 이동건, 설수진, 차인표 배우

어려운 영화인들을 위해 광고 출연료를 기부한 신현준, 라미란, 유선, 이동건, 설수진, 차인표 배우 ⓒ 이정민,베스티안재단,NEW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이 어려운 영화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광고 출연료를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무로 영화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신협중앙회 광고에 출연한 신현준, 라미란, 유선, 이동건, 설수진 배우 등은 출연료를 영화발전과 불우한 영화인들을 사용해 달라면서 영화인총연합회에 기부했다. 기존 신협 광고 모델인 차인표 배우도 좋은 취지에 공감해 선행에 동참했다.
 
영화인총연합회 측은 "신협중앙회와 협의해 광고출연을 주선하고 기부금을 받기로 한 것"이라며, "배우들이 어려운 시기에 영화인들을 위해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동참해줬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최소한의 경비만 실비로 받고 나머지를 모두 기부했다. 영화인총연합회는 이들이 기부한 기금 중 1억 2천만 원을 무소득자와 기초생활수급자, 환자 및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산하단체에 최근 공문을 보내 대상자 추천을 요청했다.
 
이번 기부를 통해 도움을 받는 영화인들은 모두 170여 명으로 1차로 9천만 원, 2차로 3천만 원을 대상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의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배우들의 기부 소식에 영화인들은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단체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 나누려는 배우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영화인총연합회 지상학 회장도 "동참해준 배우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영화발전과 불우한 영화인들을 생각해준 배우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기존 광고모델인 차인표 배우의 협조도 감동적"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신협중앙회가 영화인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해주기로 했는데, 한국영화 중흥의 역할을 했던 영화인들로서는 이런 배려와 도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마울 뿐"이라며, "영화계 전체가 어려운 시기인데, 이들의 아름다운 기부가 큰 힘을 주는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이 출연한 신협 광고는 5월부터 방송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배우 차인표 신현준 라미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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