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주국제영화제 풍경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 풍경 ⓒ 전주영화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여부가 영화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5월 28일 개막해야 하지만, 최근 전주시가 유보적 입장을 보이며 사실상 개최 포기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개최 여부는 빠르면 다음 주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영화제 개막을 4월 30일에서 5월 28일로 한 차례 연기했기에 개최 포기 혹은 강행 두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영화제 개최에 대해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오마이뉴스>에 "아무도 확신 못 하는 상황"이라며 "영화제 집행부에선 개최하겠다는 입장인데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매우 많아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는 재단법인인 만큼 (개최 여부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라 전제하면서 "(개최를 위한) 몇 가지 단서를 붙이면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코로나19가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정부 방역 수준보다 높은 차원의 방역을 영화제 측에서 진행한다는 조건이었다. 

대안으로 떠오른 온라인 개최에 대해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안 문제 등) 크리티컬한 이슈가 많아 보조적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지 오프라인 행사의 대체재는 아닐 것"이라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오프라인 영화제와 온라인 영화제의 병행 혹은 온라인 영화제로 모든 행사를 진행하게 되는 것 모두 고려 중이지만 온라인만 하게 된다면 영화제가 이런 작품을 지지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상징적인 정도일 것"이라 설명했다.

최근까지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경쟁진출작 11편 공개 및 퀘이 형제 특별 프로그램 개최 등을 알리며 정상적인 행사 준비 중임을 알려 왔다. 
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19 전주영화제 J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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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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