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한 장면

<나 혼자 산다>의 한 장면 ⓒ MBC

 
MBC의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3년 2월 10일 설날 특집 <남자가 혼자 살 때>라는 제목으로 파일럿 방송 후 호평을 받아 2013년 3월 22일 <나 혼자 산다>로 정규 편성되었다. 현재 공식 멤버(활동 회원)는 박나래(반강제 회장), 이시언, 기안84, 헨리, 성훈, 화사 등이 있다.

<나혼산> 7주년 특집
 
 7주년 <나 혼자 산다>의 여러 장면

7주년 <나 혼자 산다>의 여러 장면 ⓒ 이세현


<나 혼자 산다> 7주년 특집에는 외부 게스트로 장도연, 경수진이 출연해 장도연의 재치 있는 스튜디오 입담과 경수진의 나 홀로 테라스 캠핑을 선보였다. 더불어 경수진은 그간의 <나혼산> 출연으로 막걸리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7주년 하이라이트인 무지개 회원 박나래, 이시언, 성훈, 기안84, 화사가 7주년을 자축해 성훈의 집에서 <나혼산> 최초로 라이브 방송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나혼산> 7주년을 기념해 최초의 라이브 방송을 위해 성훈의 집에서 집콕 정모를 시작했다. 라이브 방송을 위한 준비에 앞서 성훈과 이시언이 요리를 준비하고 박나래는 7주년 드레스 코드인 '일곱 빛깔 무지개룩' 패션 점검에 나섰다. 또한 7주년을 기념하는 문구 풍선으로 장소를 꾸미는 데 알파벳을 반대로 붙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 외 하이라이트인 <나혼산> 라이브 방송은 다음 주 대박 게스트인 영화배우 송승헌 편과 함께 방영할 예정이다.

나혼산 꾸준히 잘나가는 이유

<나 혼자 산다>는 여타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극적인 재미 요소는 없지만 주로 집 안에서 벌어지는 출연자들의 솔직한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콘셉트로 1인 가구가 많아진 현 사회에 높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대중성은 같은 방송사인 MBC의 일반인 집 구하기 예능 <구해줘! 홈즈>나 일관된 주제로 꾸준히 무난하게 콘텐츠를 생산하는 tvN의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과 흡사한 지점이다.

이는 대박 예능인 TV 조선의 <미스 트롯> 시리즈처럼 우승자를 정하고 끝이 나거나 tvN <윤식당> 시리즈처럼 시즌별로 장사할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시즌별로 진행할 필요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필요도 없지만 다수의 대중과 쉽고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지속적으로 어필하기에 충분하다.

무난한 장수의 방향성

이렇게 일관된 주제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하는 PD와 제작진을 비롯 매번 예측 불가능한 콘텐츠를 접해야 하는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덜어준다. 그래서 매번 콘텐츠가 바뀌는 MBC <무한도전>의 종영 직전에는 시즌제를 검토한 바도 있었다. 그만큼 <나 혼자 산다> 같은 대중성을 담보로한 형식의 예능은 콘텐츠에 있어서 만큼은 무난하게 장수할 수 있는 방향성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파일럿 방송과 더불어 초창기 출연했던 멤버들이 통으로 바뀌거나 주측이었던 전현무 한혜진이 나가도 프로그램을 존속하기에는 별 문제가 없다. 물론 지금은 초창기 때처럼 멤버가 다 바뀌는 건 무리겠지만 그만큼 멤버를 사랑하는 마니아층만이 아닌 1인 가구의 삶을 보여주는 다수의 대중을 기본 타깃으로 한 시청자 위주의 콘텐츠가 핵심이고 이러한 영원성에 근거한 꾸준함이 무난한 장수의 방향성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세현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artistic1985 에도 실립니다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7주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rtistic1985@naver.com , blog.naver.com/artistic198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