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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지역 공공병원 설립에 대해 4‧15 총선 후보자 대부분은 "서부경남은 의료취약지역으로 공공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도민운동본부(대표 강수동)와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염기용)은 서부경남 총선 후보자들에 대해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입장'을 묻고 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도민운동본부는 후보들한테 해당 시군의 △의료 취약성 여부 △감염병 대응 위한 공공병원 대비 여부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 △설립시 적정 위치 △설립 불필요시 대안 △공공병원 의료인력 양성 위한 공공의대 설립 법안에 대한 입장 △공공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강화 위한 예산 확충 노력 △해당 지역구 공공의료 강화 정책 등에 대해 물었다.

질의 결과, 미래통합당 4명 중 1명, 더불어민주당 4명 모두, 민중당 2명 모두, 우리공화당 2명 모두, 국가혁명배당금당 3명 중 1명, 무소속 5명 중 1명 등 총 11명이 답변했다. 그런데 1명은 질의에 대한 답변이 아닌 국가 운영과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적어 보냈고, 결과는 10명의 답변을 근거로 한 것이다.

'진주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민중당 김준형, 무소속 최승제 후보, '진주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우리공화당 김동우,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봉준 후보, '사천남해하동'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 '거창함양산청합천'에서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미래통합당 강석진, 우리공화당 박영주, 민중당 전성기 후보만 답변했다.

'서부경남 의료취약성' 여부에 대해 10명 모두 의료취약지역으로 답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다만 시 지역과 진주시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그마저도 진주의료원 폐업 후 공공의료 접근성이 취약해졌고 군지역은 응급의료와 소아‧어린이 진료 등 모두 취약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대비 공공병원 대비'에 대해, 10명 중 9명이 매우 부족하고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서부경남 음압병상이 4개밖에 없고 전담병원으로 할 수 있는 공공병원이 없어 마산과 양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보내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10명 중 9명이 "(꼭, 반드시, 절실히)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공병원 설립 위치'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대부분의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에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2명의 후보는 공론화를 통해 공정하게 결정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지역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주셨다고 도민운동본부는 설면했다.

'공공병원 설립'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후보는 1명이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공공의대 설립 법안'에 대해서는 10명 후보 중 7명이 21대 국회의원이 되면 찬성하여 통과시키겠다고, 2명은 '시대에 맞는 특화된 의대 설립'과 '무상교육 공공보건대 설립' 의견을 밝혔다.

'21대 국회의원이 되어 공공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예산 확충에 노력할 것인지'에 대해 10명의 후보 중 9명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으며 1명은 '유보' 입장을 밝혔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준비한 정책에 대해, 후보들은 △공공병원 설립 부지 학보와 예산 마련 △공공병원 설립과 의료인력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 △지방의대 정원 30% 지역출신 선발 △임신과 출산 관련 무상의료 법제화 △국가 전염병 전담부처 설치 △음압병상 확충 △경남 공공어린이병원 유치(초기집중재활센터 포함)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농민 특화병원 설립 또는 설립 공공병원에 농민질환 전문센터 마련을 제시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공공의료에 대한 절실함과 관심이 높다"며 "국민의 선택을 바라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대부분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취약지인 서부경남에 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법을 만들고 예산을 결정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함에도 미래통합당 4명의 후보 중 3명의 후보가 답변을 하지 않거나 공공병원 설립이 불필요하다거나 공공의료 예산 확충에 '유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진주을" 국회의원선거 후보의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관련 답변.
  "진주을" 국회의원선거 후보의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관련 답변.
ⓒ 박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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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의료원, #공공의료, #공공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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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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