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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교육부가 내달 9일부터 고3·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단계적 원격수업을 토대로 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31일 오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이 텅 비어 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교육부가 내달 9일부터 고3·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단계적 원격수업을 토대로 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31일 오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이 텅 비어 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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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하루 동안 50명 이하로 떨어졌다. 방역당국이 지난 4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면서 관리 가능한 목표로 내세웠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경고음을 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6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84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지난 하루 동안 47명이 늘어 총 1만284명이 됐다. 31번째 환자가 발생하고 3일 뒤인 지난 2월 21일부터 50명 이상으로, 최대 909명까지 뛰었던 하루 증가 수치가 현저히 줄어든 셈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 4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19.8%에서 6.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6일만 해도 37건이었는데, 지난 31일에는 3건으로 줄었다.

집단발생 사례도 지난 3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11건이었는데, 그 뒤 열흘간 4건으로 줄었다. 63.6%나 감소한 것이다. 이날 중대본은 이런 수치를 제시하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평가했다.
 
SKT통신 이동량 분석 결과 국민이동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1.9.~1.22.)에 비해 발생 4주차(2.24.~3.1)에 이동량은 38.1%가 감소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증가하여 8주차(3.23.~3.29.)인 지난주에는 발생 이전에 비해 28.1%가 감소, 최저점을 기록한 주에 비해 이동건수 16.1% 증가
 SKT통신 이동량 분석 결과 국민이동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1.9.~1.22.)에 비해 발생 4주차(2.24.~3.1)에 이동량은 38.1%가 감소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증가하여 8주차(3.23.~3.29.)인 지난주에는 발생 이전에 비해 28.1%가 감소, 최저점을 기록한 주에 비해 이동건수 16.1% 증가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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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개인 또는 가족 단위 나들이 등 이동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대본이 밝힌 '개인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신천지 감염이 발생했었던 2월 말 대비해서 2월 말 1월 대비 40% 수준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던 지난주 3월 23일부터 3월 29일까지 국민들의 이동량이 다시 16% 정도 증가했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 주말 저희가 자료를 분석했는데 다시 4%p 정도 증가해서 인원수로 보면 20만 명이고, 지난 2월 말에 비해서 20% 정도 이동량이 증가했다"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함을 참고 2주간의 집중적인 노력을 펼쳤지만, 아직 상황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고 언제라도 코로나19가 급증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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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오늘 신규환자가 50명 미만으로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신규확진자가 오늘 처음으로 50명 이하로 줄었으나, 주말이기 때문에 진단검사가 평소 1만 건 이상 시행됐던 것에서 6000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큰 것입니다. 지난 3주 동안에도 월요일마다 가장 낮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었고, 이후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여 왔기 때문에 금주의 변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또 최근 늘어나는 해외 유입과 관련 "확진환자들은 공항검역이나 격리상태에서 발견되어 방역망의 통제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이 다수이긴 합니다만,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도 5~10%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를 벗어난 환자들이 있다는 것이 현 시기를 안심할 수 없다고 보게 되는 주요한 근거"라고 말했다.

태그:#코로나19, #확진, #사회적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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