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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후보가 지난달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 박진 미래통합당 강남을 국회의원 후보 박진후보가 지난달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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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오후 2시에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후보 사무실에서 박진 강남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종로에서 3선 의원을 하셨다. 강남을 선거구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저는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했다. 잠시 정치를 떠나 대학 강단에서 청년들을 가르치며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던 중 대한민국의 경제, 민생, 교육, 외교, 안보가 무너지고 있고 이대로라면 미래를 살아갈 청년들에게 남겨줄 유산이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됐다. 강남은 대한민국 성장과 번영의 상징이다. 강남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강남벨트' 사수를 위해 강남 중 가장 험지인 '강남을'에 출마를 결심했다."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로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 이를 극복할만한 후보자만의 선거운동전략이 있다면?
"그동안 경험한 선거 중 선거운동을 수행하기 가장 어려운 환경이다. 우리 선거캠프는 인요한 박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강남의 태구민(태영호), 유경준 후보와 함께 경제, 외교, 안보 3총사 '강남드림팀'을 결성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정을 밝히고 분야별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참신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주민들과의 원격 화상 회의 방식을 통한 '온라인 주민 민원 수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페이스북, 유튜브 등) 등이 있으며 이같은 창의적인 방식의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와의 소통을 이끌고 공약을 전달할 것이다."

- 이번 총선의 키워드는 보수의 통합이다. 현재와 같은 양극화 상황에서 미래통합당이 해야 할 보수의 역할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그 방안은?
"경제와 정치의 두 가지 관점에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통합당은 대한민국을 살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고 현 정부의 경제실정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혁신적 경제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오늘날 보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로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보수의 혁신을 통해 성장 → 발전 → 일자리 창출의 국가적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정의가 붕괴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국가 재정은 악화됐고 일자리 창출은 제로 상태다. 기업의 활동을 억누르는 경제 정책은 기업가의 의욕을 저하시켰고 경제 지표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혁신적인 성장을 이끄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가의 재정을 축적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

다음 정치적인 면에 있어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을 의도적으로 갈라놓고 있다. 조국 비리 사태, 공수처법 등 국민의 상식을 벗어난 행태로 국민들은 실망감을 넘어서 깊은 절망감에 빠져있다.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국민이 분열돼 집회를 하는 장면을 보고 참 안타까웠다. 국민들이 정치를 신뢰할 수 있도록 미래통합당이 개혁적인 보수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다.

낡은 꼰대 이미지의 얼룩진 오명을 씻어내고,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보수가 '합리적이고 진취적'이라는 이미지를 철저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최악의 20대 국회를 반성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실천해야 하며 총선 압승은 물론, 다수당이 되더라도 소멸되었던 '협치'를 부활시켜야 한다. 3선의 의정 활동 동안 막힌 국정을 풀어내는 협치와 소통의 중심에는 항상 제가 있었고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보수 통합에 앞장서겠다."

-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선거 운동을 하다 보니 가게문을 닫은 점포가 많았고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뚝 떨어진 손님에 한숨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주거 단지가 대부분인 강남을의 특성을 고려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경제 활성화 지원을 생각해 봤다. 우선 강남을 지역엔 일자리를 만들 마땅한 산업 인프라가 없다. 세곡동이 앞으로 경전철,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면 입지적 조건을 활용해 4차 산업기반 경제 활성화의 거점이 될 것이다. 세곡디지털밸리(SDV)를 추진하고 수서 환승주차장에 복합 문화유통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동력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제가 그동안 쌓아올린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유치에 힘쓸 것이며 강남을이 서울의 새로운 성장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강남을 지역에서 가장 다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가?
"교통과 부동산 그리고 교육, 경제 측면에서 하나씩 짚어보겠다. 주거단지가 대부분인 강남을의 교통 문제는 지역 내 성장 동력이 없어 교통인프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개포동 구간, 세곡동 구간의 위례-과천선 역 신설, 세곡, 자곡 지선의 3호선 지하철 연장, 제2양재대로 건설 조속 착공, 서울공항 이전 추진 및 소음 절감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에 있어서는 부담금 완화, 종상향, 종부세 등 징벌적 세제 개편을 통해 재건축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10년 임대 분양전환가 문제 해결을 통해 폭등한 집값에 대한 합리적 조정이 시급하다. 교육은 미래를 대비한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정책적으로는 세곡동 지역 중학교 신설, ICT벤쳐 리빙랩 기반으로 교육·산업 연계하는 로봇특구 추진, 영국 옥스퍼드대 연계 청소년 영어 교육 프로그램 추진, 청소년 인공지능(AI)센터 건립 등이 필요하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베드타운 지역 편의시설을 확충해서 강남을 지역의 잠재력을 100%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자면 4차 산업에 기반한 세곡디지털밸리(SDV) 조성으로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수서역 환승주차장 부지를 첨단 복합 유통문화시설로 개발해야 한다. 수서역 역세권, SRT 역세권 개발 사업 신축 추진을 통해 종합의료검진센터, 수영장 건립 등 주민 숙원을 실현해야 한다."

-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은?
"한마디로 재건축 문제, 종부세폭탄 해결이다. 꽉 막힌 규제, 용적률, 종상향 문제로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 종부세 폭탄을 해결하고 10년 임대아파트 감정가 상향 등에 대한 부동산 문제도 풀겠다. 또한 강남을 지역은 주거 단지 조성만 해놓고 편의시설이 없어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SRT·GTX 역세권을 개발해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글로벌 혁신 기업 유치를 통해 강남을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 최근 공관위에서 강남을에 최홍 후보를 전략공천했다가 취소한 일이 있었다. 유튜브 오디션을 통해 청년인재로 뽑힌 정원석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과 3선을 한 김현기 시의원, 이밖에 이지현 등 지역 후보들을 배제한 전략공천은 미래통합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들과 구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강남의 다른 지역과 달리 개포동은 보수세가 강하지만 세곡동은 진보의 색이 강한 편이다. 총선까지 보름 정도 남은 이 상황에서 유권자인 강남구민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대 형성이 다급하다고 생각된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 주민들께서 겪으셨을 혼란과 상처에 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최홍, 정원석, 김현기 시의원, 이지현 후보를 모두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고 감사하게도 그분들이 모두 공동선대위원장직 등을 맡아 크게 도와주고 있다. 그분들은 우리 당의 소중한 인재다. 제가 종로에서 3선 국회의원을 할 수 있었던 건,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주민들과의 진정성 있게 소통했기 때문이다. 이제 선거까지 남은 보름 남짓한 시간 동안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사는 세곡동에 특화된 공약과 정책으로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 사통팔달 교통 소통과 아이들 교육 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 코로나19로 유권자와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제한되지만 뉴미디어 등 다양한 창구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 한미동맹에 대한 박 후보의 견해는?
"한미동맹은 피로 이어진 끈끈한 관계다. 전략적 가치를 넘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발전을 위한 핵심 가치를 공유한 동맹이다. 미국 국방부의 통계를 잠깐 인용한다면 한국전쟁 3년 동안 한국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은 총 5만4260명, 이 중 전사자는 3만3643명, 질병, 사고 사망자 2만267명이다. 이같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맺어진 동맹인 한미동맹은 그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 말고 함께 기억해야 한다. 군사안보적 측면 외에도 글로벌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카운터 파트너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확장할 필요성이 있으며 안보·외교통인 제가 한미동맹 유지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진  16대 17대 18대 국회의원 

학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사)
하버드 케네디 스쿨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옥스퍼드 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

경력
(전)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장
(전)청와대 공보ㆍ정무 비서관

덧붙이는 글 | 강남신문 게재


태그:#박진, #강남신문, #미래통합당강남을, #202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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