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분당서울대병원 39 감염관리병동의 간호사들이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활동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39 감염관리병동의 간호사들이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활동을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각국의 일반 사망률(조 사망률)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인 사망률이란 질병이나 사고, 자연사 등 이유를 불문하고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비율을 말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통계에 따르면, 세계 평균 조 사망률은 1천명당 7.7명 수준이다. 이를 퍼센티지로 나타내면 0.77%이다.

국가별로는 차이가 상당히 심해 아프리카 국가와 유럽 일부 국가는 1천명당 10명을 훌쩍 뛰어넘는 예가 흔하다. 약 5년 전을 기준으로 할 때 아프리카 레소토의 경우 1천명당 14.9명, 러시아는 13.6명이다.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는 레소토와 러시아 중간 수준이었다.
  
한국의 경우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상당히 낮은 축에 속한다. 대략 1천명당 5.5~5.6명 수준이다. 노인 인구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통계청은 2020년대에 1천명당 9명 수준을 넘어서는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사망률 변화 역시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지난 약 2개월 동안 160여 명이 숨졌다. 이는 확진자가 1만여 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 사망자 숫자 또한 엇비슷한 비율로 증가할 수 있다.

2021년 2월까지 지금까지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숫자는 1500~2000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 가정일 뿐, 예컨대 여름철에 줄었다가 가을이 되면서 폭발적으로 감염이 또다시 증가한다든지 할 경우 사망자 숫자 또한 폭증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면 내년 2월 말까지 사망자 숫자가 1만 명에 이르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만약 1만 명 사망이라면 한국 전체인구를 5천만 명으로 했을 때, 1천명당 0.2명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달리한 셈이 된다. 한국 전체 사망률이 1천명당 5.5~5.6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1천명당 0.2명은 유의미한 변화를 주는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관리가 아주 잘 되는 축에 속하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 한국보다 10배쯤 상황이 안 좋은 나라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즉 일반 인구 1천명당 2명 심하면 3명까지 안타깝게 생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 부닥친 나라들도 있을 것이다. 1천명당 2명 차이는 관점에 따라 어마어마한 수치일 수 있다. 사망률에 있어 세계 평균과 한국 차이가 대략 2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큰 의미가 있다.

물론 1천명당 얼마라는 식의 수치로 사망률이 내포하는 실질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국가별로 노인 인구 비율이 천양지차인데, 널리 알려졌다시피, 코로나19는 노령층 그리고 기저 질환자에게 유독 가혹한 결과를 불러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만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은 세계 평균치가 9% 정도이다. 유럽은 평균 18%, 미국과 캐나다 합해 평균 16%로 이들 지역은 세계 평균보다 2배가량 노인인구 비율이 높다.
  
반면 아프리카의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3% 수준에 불과하다. 인구 대국 중국과 인도가 포함된 아시아는 9%, 다만 한국은 지난해 기준 15%를 약간 웃도는 정도이다.

코로나19가 각국의 사망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예측하는데 있어 복잡한 변수는 사실 한둘이 아니다. 노령인구나 기저질환자 비율 이외에도 의료인프라나 국가적 대처 방향 등이 서로 다를 수 있고, 시민들의 의식도 큰 몫을 차지한다.

거칠게 얘기하면, 코로나19는 나라에 따라, 사망률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미미할 수도 있다. 인구 구조가 급변한다면 한 사회의 양태 또한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는 인류에게 미증유의 충격을 남길 것으로 점쳐진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육십이 코앞. 그러나 정신 연령은 딱 열살 수준. 역마살을 주체할 수 없어 2006~2007년 승차 유랑인으로서 시한부 일상 탈출. 농부이며 시골 복덕방 주인이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