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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부초등학교 학생들이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오부초등학교 학생들이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 오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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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학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사철을 맞은 농촌 학부모들이 일손 부족과 아이들 돌봄 사이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시골초등학교가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면서 농촌지역 학부모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

농사철 일손 부족·아이 돌봄 이중고 해소

경남 산청군 오부면에 있는 오부초등학교(교장 김정혜)는 올해 새 학기 시작 무렵인 3월 2일부터 전교생 25명 중 11명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돌봄 교사들의 지도 아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독서 활동과 교육영상 감상 등 학년별 학습대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돌봄교실 2개 반 편성... 학생 간 좌석 분리

오부초등학교는 전체 교직원 20명으로 돌봄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며, 학생 건강관리를 위해 돌봄교실을 2개 반으로 나누어 편성하고 학생들 좌석을 분리 배치해 밀접 접촉 방지를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매일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등 보건교육을 4회 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 점심과 간식은 도시락을 마련해 제공하는 등 식중독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로 돌봄교실 운영 결정

김정혜 오부초등학교 교장은 "맞벌이와 농사일로 일손이 부족한 학부모들이 아이들 돌봄에 어려움을 전해왔으며, 이에 따라 전체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 11명이 참여하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장은 특히 "교직원 거의가 진주시에서 40Km 거리를 오가며 출퇴근을 하고 있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코로나19 전파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민아무개씨는 이에 대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일손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 학교가 나서서 아이를 맡아주어 큰 시름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국도 떨어진 오부면, 외지인 왕래 없어

오부초등학교가 위치한 오부면은 17개 마을, 582가구, 1130여 명으로 거주하는 전형적인 산골마을로 국도와는 5km 가량 떨어진데다 특별한 관광지가 없어 외지인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산청군은 3월 31일 현재 경남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5개 시군 가운데 하나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주간신문 < 산청시대 >에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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