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일시 귀국을 발표하는 토트넘 홋스퍼 구단 홈페이지 갈무리.

손흥민의 일시 귀국을 발표하는 토트넘 홋스퍼 구단 홈페이지 갈무리. ⓒ 토트넘 홋스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2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의 일시 귀국을 허가했다"라며 "손흥민은 개인적 사유로(personal reasons), 베르바인은 자녀의 출산을 위해 귀국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당분간 개별적 훈련 및 재활 프로그램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으로, 베르바엔은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정부 방침에 따라 향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손흥민의 귀국은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프리미어리그 중단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은 최근에서야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지금까지 총 1만95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28명이 사망했다.

특히 보리스 존슨 총리, 맷 핸콕 보건장관, 찰스 왕세자 등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감염되면서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달 30일까지 중단된 상황이지만,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빨라도 5월 말이 되어야 재개하거나 잔여 일정이 모두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는 4월 13일까지 이동제한령을 내렸으나 이를 연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정확히 예상할 수 없지만, 이동제한령이 더 길어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렸으며, 토트넘은 11승 8무 10패로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8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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