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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언론사초청토론에서 고병수 정의당 후보(좌)와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우)가 설정을 벌이는 장면이다.(사진은 JIBS 방송화면)
 지난 19일 언론사초청토론에서 고병수 정의당 후보(좌)와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우)가 설정을 벌이는 장면이다.(사진은 JIBS 방송화면)
ⓒ 장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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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원 2100명이 26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당의 일그러진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임을 부끄럽게 고백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제주시갑 지역구에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것과 송 후보가 최근에 언론사 초청 토론회에서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랴"라고 발언한 것을 주요 탈당 사유로 들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공정하게 경선을 할 기회를 '전략공천'이란 명목으로 빼앗아 '선거를 통한 혁명' 자체를 불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로 나온 송재호 후보가 지난 19일 진행된 국회의원 후보 TV토론회에서 뱉은 경악스러운 발언을 당이 묵인하는 과정에서 편협한 '이기주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열린 토론회에서 제주시갑 정의당 고병수 후보가 생태환경도시 공약을 제시하며 환경·평화·인권이 생태환경도시의 주요 비전이라고 밝히자, 송재호 후보는 이를 받아치며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다음날 다른 정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거세게 송 후보를 비판하자 결국 사과하기도 했다. 당원들은 이 사안을 탈당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당원들은 성명에서 "이 같은 발언을 단순 말실수로 받아들이고 넘어가기에는 우리의 양심이 허락지 않는다"라며 "평소 내면에 잠재돼 있던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러한 후보가 대한민국 국회 집권당 후보, 그것도 전략공천된 후보라는 게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와 인권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과 관련해 강조해온 핵심 가치임을 강조한 뒤 "막말 사태를 계기로 우리들은 지나온 과거를 뒤돌아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탈당을 주도한 한 당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탈당을 선언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박희수 후보(민주당→무소속)을 지지했던 사람들임을 부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전략공천에 실망했지만 가급적이면 탈당을 자제하려 했는데, 송재호 후보의 막말을 보면서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민주당 30년 당원이다. 애정을 가졌던 당을 떠나는 마음이 편하겠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민주당 제주당에 확인한 결과, 탈당계는 26일 서류로 일괄 접수됐다. 당 관계자는 "탈당계에 적힌 이름이 당원의 것이 맞는지, 자의로 작성된 것인지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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