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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대학교 개강이 늦어지고 비대면 강의로 학기가 시작되자 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쓰지도 않는 자취방 월세 부담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 연기가 발표되자 한림대도 기존 2주간이었던 비대면 강의를 3주간으로 늘려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림대 커뮤니케이션 앱 '에브리타임'에는 '자취방 좀 가고 싶다', '월세가 아깝다', '이러다 한 학기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 어떻게 하냐' 등 자취하는 학생들의 걱정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학생들은 월세 부담으로 경제적 타격이 극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7일 한림대가 비대면 강의 연장을 발표하자 한림대 커뮤니케이션 앱 '에브리타임'에서는 학생들이 월세에 대한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7일 한림대가 비대면 강의 연장을 발표하자 한림대 커뮤니케이션 앱 "에브리타임"에서는 학생들이 월세에 대한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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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에 재학 중인 이호영(25)씨는 지난 1월 학교 근처 원룸을 계약했지만 이사도 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다. 그는 "좋은 조건의 방을 구하기 위해 1월부터 계약했다"며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굳이 자취방으로 갈 필요가 없어 월세로만 벌써 120만 원을 낭비했다"고 말했다.
  
최익준(25)씨는 "월세가 작년보다 올라 부담도 커졌다"며 "아르바이트로 월세 비용을 메우려 했지만, 사회가 대면 접촉을 피하다 보니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기숙사를 신청한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문현호(26)씨는 "기숙사비는 납부했지만 현재 들어가지도 못한 상태"라며 "비대면 강의 기간에 대한 기숙사비를 환불해 줄지도 미정이라 돈이 아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사정은 강원대생들도 별 다를게 없다. 강원대 신문방속학과에 재학 중인 노아무개(22)씨는 "좋은 방을 얻기 위해 며칠을 발품 팔아 구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속상하다"며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어려워 경제적으로 부담이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시 대학 인근 원룸의 한 달 평균 월세는 대략 30만 원으로, 사용하지도 않은 자취방 비용으로는 벅찬 액수이다.
 
 20일 개강 연기 및 비대면 강의 실행으로 인해 3월 내내 비어있게 된 노모(22)씨의 자취방.
 20일 개강 연기 및 비대면 강의 실행으로 인해 3월 내내 비어있게 된 노모(22)씨의 자취방.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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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주거 취약계층인 대학생을 위해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해 춘천시가 나서서 '착한 임대인 운동'을 벌이는 것처럼 대학생에게도 월세 부담을 낮춰주는 사회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 17일 소상공인을 위해 춘천시 소유 건물의 사용·대부료를 대폭 인하한다고 밝히며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 지역 대학생들에게 월세 부담을 줄여주긴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사유 건물에 대해서는 시도 권한이 없어 정책적으로 도움을 주긴 힘든 상황"이라며 "다른 방법으로 지역 대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림대 미디어스쿨의 <로컬보도 캡스톤디자인> 수업에 학생기자가 현장취재를 거쳐 출고한 기사를 기자 출신 교수가 에디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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