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4개국 출신의 이주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400만 원을 26일 경상남도에 전달했다.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4개국 출신의 이주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400만 원을 26일 경상남도에 전달했다.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스리랑카는 지난 2004년에 일어났던 남아시아 지진해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때 한국 사회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긴다. 비록 금액은 적지만 마음으로 받아주었으면 좋겠다."

나라싱 경남스리랑카교민회장이 한 말이다.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4개국에서 온 이주민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1400만원을 모아 경남도에 전달한 것이다.

나라싱 회장을 비롯한 이주민 대표들은 26일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지사한테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 모금에는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출신 이주민들이 참여했다.

성금 기탁식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이철승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대표, 수베디 여거라즈 경남이주민연대회의 상임대표,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다.

경남이주민연대회는 "과거 재난이 닥쳐 자국이 어려울 때 경남도민들이 보내준 따뜻한 성원에 보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현 상황에서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이겨내고자 한다"며 나섰다.

모금운동은 3월 5일부터 시작되었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에서는 인도네시아 쓰나미(2005년), 파키스탄 지진(2005년), 중국 쓰촨성 지진(2008년), 일본 지진(2011년), 네팔 지진(2015년) 등 때도 거리 모금운동을 벌여 성금을 각 나라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승 대표는 "교민회 회의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을 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지금의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외국인을 구별하지 않고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화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네팔교민회 회장인 수베디 상임대표는 "경남이주민연대가 구성된 것은 2003년이다. 이후 우리 이주민들은 한국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다. 언제 갚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3월 5일에 있었던 연대회의에서 14개국 모든 교민회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모금운동을 결의한 것도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며 "성금을 보내면서 '고마워요 한국', '힘내세요 한국' 등의 응원메시지를 보내준 분들이 많았다. 그 마음을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안나 경남우즈베키스탄교민회 총무는 "한국에 온지 오래 됐다. 나도 한국 사회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아번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모두가 협력해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경남 도민들 모두에게 힘내시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경수 지사는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데도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주민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한다"며 "코로나19로 외국인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와 14개 교민회에서는 중국 방문 후 입국하여 거처를 구하지 못한 노동자와 유학생들한테 숙소를 지원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과 '확진자 동선 번역본' 등을 교민회 SNS를 통해 홍보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4개국 출신의 이주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400만 원을 26일 경상남도에 전달했다.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4개국 출신의 이주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400만 원을 26일 경상남도에 전달했다.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4개국 출신의 이주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400만 원을 26일 경상남도에 전달했다.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4개국 출신의 이주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400만 원을 26일 경상남도에 전달했다.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