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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전 대표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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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26일 다가오는 4.15 총선을 지휘할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선택했다.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황교안 대표와 저희 두 공동선대위원장이 김종인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아 이번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고 (김 전 대표가)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공식 업무 시작하기로 하고, 이날 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한 차례 무산됐던 김 전 대표의 영입이 다시 이뤄지게 된 데 대해 "김종인 대표께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하셨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고심을 하신 것 같다"면서도 "입당의 조건으로 어떤 것도 내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총괄직'을 맡게 된 김 전 대표가 공천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공천은 오늘로 마무리가 된다, 공천은 끝났다"고 못박았다. 

참고로, 황교안 대표는 그동안 김 전 대표를 영입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김 전 대표가 태영호 전 북한공사의 강남갑 공천을 비판하는 등 당 지도부와 의견차를 보이자 그의 영입은 무산됐다. 

황 대표와 김 전 대표는 선대위 '총괄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여러 명의 선대위원장이 나서는 공동선대위 체제를 주장했으나, 김 전 대표는 "(총괄직을 주지 않는다면) 굳이 나를 영입하려는 이유가 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황 대표는 이날 김종인 전 대표가 '총괄' 자리를 내어주며 한 발 물러섰다. 앞으로 황 대표는 김 전 대표에게 선거 지휘를 맡긴 채,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오전 황 대표의 김 전 대표 재택 방문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기대한 것만큼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내 나름대로의 판단 기준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 성과도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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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오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자택을 방문해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
ⓒ 미래통합당 제공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