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난달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이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근황을 밝혔다.

▲ 손흥민 지난달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이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근황을 밝혔다. ⓒ 토트넘 홈페이지 캡쳐

 
수술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당시 아픔을 참고 뛰었던 심경과 최근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서 손흥민은 시작한 지 1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쓰러졌고, 아픈 팔을 부여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심지어 멀티골을 터뜨리는 투혼을 발휘하자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달 19일 한국으로 귀국한 손흥민은 21일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토트넘 훈련장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26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 지내고 있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가능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근황을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4월 말까지 리그 중단이 결정된 상황이다. 이에 손흥민은 "물론 경기가 그립지만 지금 축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 모두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 대해 "계속 뛰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경기 중 통증을 느꼈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팔이 아파서 뛸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계속 뛰려고 노력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까지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지만 부상으로 빠지자 팀 성적은 수직 하락했다. 6경기에서 2무 4패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위까지 떨어졌고,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모두 탈락하는 참사를 겪었다.
 
손흥민은 "2월19일 라이프치히전, 2월 22일 첼시전도 뛰고 싶었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사진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 정말 슬픈 소식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흥민은 "이제 수술 후 4주가 지났다. 2주는 한국에 있었고, 런던으로 돌아와 2주를 보냈다. 지금 상황을 인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조심하고 있고 의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며, "힘들지만 나에게는 가족이 있다. 지금은 매우 괜찮다. 그라운드에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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