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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된 민경욱 의원 최근 미래통합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휴대폰을 꺼내 보고 있다.
 두 번 죽었다 살아난 민경욱 의원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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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민경욱(인천 연수을)의원이 두 번 죽었다가 살아났다.  컷오프→경선→ 공천 승리→ 무효 요구 →재공천의 과정을 겪었다.

민경욱 의원은 앞서 2월 28일 인천 연수을 지역에서 컷오프되었다. 그동안 '천렵질' 등의 설화로 논란을 빚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겠냐는 추측이 나왔다. 대신 공천을 받은 후보는 바른정당 복당파인 민현주 전 의원이었다.

하지만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문구를 올렸다. 이는 유명한 야구 격언으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미국의 야구팀 뉴욕 앙키스의 요기 베라라는 선수가 남긴 말이었다.

이후 3월 12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민현주 전 의원의 인천 연수을 공천을 엎었다. 대신 민현주 전 의원과 민경욱 의원이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민경욱 의원 입장에서는 죽다 살아난 셈이었다. 민현주 전 의원은 자신의 손에 넣은 공천장을 잃자 격렬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결국 경선에 참여했다.

민현주 전 의원은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을 받았으나, 현역 의원의 조직력을 이기지는 못했다. 결국 3월 24일 민경욱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25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민경욱 의원에 대한 추천 무효를 최고위원회의에 요청하기로 하고, 동시에 민현주 후보자를 인천 연수을 후보로 동시에 추천해 최고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같은 날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을 기각했다. 민경욱 의원으로서는 죽다 살아난 뒤 다시 또 죽고 살아난 격이 되었다. 인천 연수을 후보는 사실상 민현주, 민경욱, 민현주, 민경욱 후보로 바뀐 셈이다.

황교안 대표는 퓨처메이커 지역인 경기 의왕과천, 화성을 지역과 경북 경주, 부산 금정에 대한 공천 무효화 결정을 한 바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북 경주와 부산 금정에 대한 공천 무효를 수용하고 공천을 번복했다. 경북 경주에는 경선에서 승리한 박병훈 전 도의원 대신 패한 김원길 후보를 공천하고, 부산 금정에서는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 대신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을 공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공천관리위원회는 퓨처메이커 지역인 경기 의왕과천, 경기 화성을에 대한 공천 무효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후보자 추천을 최고위에 위임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미묘한 분위기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민경욱 의원에 대한 공천 무효를 요청했던 것이다. 때문에 민경욱 의원에 대한 공천 무효 요청은 일종의 공천관리위원회의 항의 시위의 성격으로 보일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황교안 최고위는 이를 기각하면서 이석연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진압에 나섰다.

최고위원회는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 금정에서는 원정희 전 구청장과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2자 경선이다. 경북 경주에서는 애초에 컷오프되었던 현역 김석기 의원과 김원길 후보의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로써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은 뒤집어졌다.

또한 최고위원회는 퓨처메이커 지역인 경기 의왕과천에 12대 과천시장을 지낸 신계용 전 시장을 공천했다. 신 전 시장은 이명박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 행정관, 새누리당 중앙당 여성국장을 지낸 인물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과천시장에 당선되었으나 2018년에는 재선에 실패해 낙선한 바 있다.

원래 의왕과천 지역에 공천을 받은 후보는 퓨처메이커 후보 간 오디션 배심원 경선에서 승리했던 이윤정 후보였다.

퓨처메이커 지역인 경기 화성을에는 임명배 전 자유한국당 화성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임명배 전 위원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를 지냈다. 원래 화성을 지역에 공천을 받은 후보는 퓨처메이커 후보인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였다.

앞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는 황교안 지도부의 여섯 지역(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 부산 부산진갑, 경남 거제)에 대한 재의 요구에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만 경선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결국 서울 강남병 공천 논란으로 김형오 위원장이 사퇴하고 서울 강남을과 부산 북강서을의 공천이 뒤집어졌다.

이석연 직무대행이 이끄는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에 대해 경선 패배자를 공천하는 것으로 타협하고, 인천 연수을 경선을 뒤집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애초에 황교안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덕분에 민경욱 의원은 2번의 부활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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