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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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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6일) 오후 9시부터 열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투명성·민주성·효율성'이 장점인 '한국형 코로나 방역모델'을 공유한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오후 "이번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보건·방역 분야 협력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G20 국가 간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지난 3월 13일 한-프랑스 정상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G20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제안한 것으로, 한-사우디아라비아 G20 셰르파협의 등을 거쳐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열게 되었다.

전날(24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 보건적인 면에서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할 것인지 ▲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에 끼친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치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 세계 무역 교류를 어떻게 용이하게 할지 등을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주요의제로 꼽았다(관련 기사 : 스페인 총리도 사우디 왕세자도 "한국의 코로나 대처 배우겠다").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 등 소개할 예정" 

먼저 문 대통령은 이번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한국형 코로나19 방역 모델'을 공유한다.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는 것이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보건 조치 활동과 성과를 설명하고, 특히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 독자적인 자가진단 앱 개발 및 시행,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코로나19 피해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필수적인 경제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방역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 부대변인은 "세계 경제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서는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각국의 국경관리조치가 기업인 등 필수적인 인적 이동을 저해하지 않는 합리적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한 G20 회원국들의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제공조 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이 담긴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미국 정상들과 한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국제협력방안이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논의되길 바란다"라고 주문해왔다.

G20(Group of 20, 주요 20개국)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G7(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과 12개의 주요신흥국(남아공·러시아·브라질·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오스트레일리아·인도·인도네시아·중국·터키·한국), 유럽연합(EU)이 참여하는 세계경제.금융협의기구다. 지난 1999년부터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려오다가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계기로 G20 정상회의로 격상되었다.

한편 이날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는 스페인·싱가포르·요르단·스위스·베트남·아랍에미리트연합(UAE)·세네갈 등 7개국이 초청받았다.

태그:#G20 특별 정상회의, #문재인,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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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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