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앞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328 대구운동''을 제안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앞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328 대구운동""을 제안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긴급생계자금 추경안 처리를 위한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가 여당 시의원의 의사진행발언에 불만을 품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퇴장했다.

대구시의회는 25일 오전 대구시가 제출한 6599억 원의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었다. 오는 26일까지 양일간 추경을 비롯해 생계지원 예산 마련을 위해 변경되는 기금운영계획안 등을 심사한다. 

추경안을 제안하기 위해 의회에 출석한 권 시장은 "살아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한없이 미안하다"며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왔다, 방역물품과 병상 어느 것 하나 충분하지 않지만 대구시민들의 위대한 위기극복 정신과 전국의 응원 덕분에 큰 불은 간신히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구는 또 하나의 전쟁을 맞이하고 있다, 경제위기"라며 "사스, 메르스는 물론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대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이 급감하고 휴폐업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산업 전반에 걸쳐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일용직, 특수고용 노동자도 실직위기와 소득 감소로 생계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긴급생계자금 지급에 대해 "오는 30일 공고한 후 4월 3일부터 5월 2일까지 30일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신속하게 검증 과정을 거쳐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접수와 검증, 선불카드를 배부하는 절차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생존권을 정치적 셈법으로..." 급속히 냉각된 분위기
 
 대구시의회는 25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었다.
 대구시의회는 25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권 시장의 발언이 끝나자 이진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냉각됐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긴급재난자금 즉각 집행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구시가 보여준 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며 긴급생계자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총리께서 대구에 3000억, 경북에 1000억 원이라는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재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시장님께서는 생계지원을 긴급하고 신속하게 집행하라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역행하고 대구시민들의 삶의 생존권을 정치적 계산법으로 무시하고 짓밟는 언행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의원 선거의 사무업무를 핑계로 총선 이후에 긴급재난자금을 지급한다고 하셨느냐"면서 "이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 대구시 공무원들이 다른 지자체보다 역량이 떨어지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피말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일용직 노동자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며 "수많은 대한민국 무명씨들의 대구를 향한 간절하고 따뜻한 마음들이 보이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왜 4월 초에 접수받고 총선 후에 지급이 되어야 하느냐"면서 "총선보다 지금 위기에 처해있는 대구시민들 생활의 최소한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 그 많은 마음들에 상처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발언 중간에 결국 퇴장
 
 25일 열린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진련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도중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빠져나가자 정회가 선포된 가운데 이 의원과 전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논쟁을 벌였다.
 25일 열린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진련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도중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빠져나가자 정회가 선포된 가운데 이 의원과 전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논쟁을 벌였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권 시장은 이 의원의 발언이 계속되는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떠나버렸다. 권 시장이 회의장을 떠나자 배지숙 의장은 황급히 정회를 선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너무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맞서면서 회의장은 소란스러워졌다.

한편 민주당은 권 시장이 지난 23일 긴급생계자금 지급일을 총선 다음날인 4월 16일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비판 성명을 내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대구시의회도 지난 24일 추경안 심사에 앞서 확대의장단 보고회를 열고 긴급 생계자금 지급 개시일을 4월 16일로 발표한 데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 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댓글3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