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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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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통해 보름 간 종교 예배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정부가 이런 방역지침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22일 주말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교회는 5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총리는 2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0시부터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비상한 각오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 특히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종교계 지도자들과 신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총리는 "불행히도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집회를 강행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서는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가 뒤따라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특히 "모임에 참석한 개인은 물론 우리 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이다,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 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어제부터 매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사항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각 지자체별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였고 전국의 종교시설 4만 5420개소 중 2만 6104개소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면서 "나머지 예배를 진행한 곳은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종교계와 신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진행하였으며, 다수의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인 만큼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태그:#코로나19, #정세균, #행정명령, #교회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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