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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역에서의 바닷모래채취 허가과정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골재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한 중소기업이 태안화력에서 매년 수백만톤 쌓이는 석탄회를 재생 순환 골재로 만들어 눈길을 끈다.

태안화력 회처리장 인근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발전로에 위치한 송우산업(주)(대표이사 강성윤)은 2015년 설립한 레디믹스트 콘크리트 및 2차 콘크리트, 석탄회 (플라이애쉬, 바텀애쉬)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제품생산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안정된 품질을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하여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송우산업(주) 강성준 전무이사가 석탄회에서 선별한 순환재생골재의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송우산업(주) 강성준 전무이사가 석탄회에서 선별한 순환재생골재의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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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도전이 만든 결과물

석탄회를 순환 재생골재로 만들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강성준 전무이사는 보령에 있는 플라이애쉬 공장에서 기술 습득을 위해 직접 연구에 돌입해 각종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자체로 만든 선별기를 개발해 순환재생골재를 만들게 되었다.

수많은 시간 쌓여있던 석탄회를 단순한 매립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환경성 논란이 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덕꾸러기인 석탄회에서 불연소 되면서 남은 연탄부분을 분리하고 철 성분을 거르기 위해 선별기에 자석도 설치하는 등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만든 선별기를 통해 지난 연말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몇 년간 태안화력은 회처리장의 잔여 면적이 얼마 남지 않자 고민 끝에 석탄회의 처리를 통해 매립 면적 확보에 나섰다. 일차적으로 석탄회의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 환경부의 검증을 받아 태안지역 인근 골프장의 하층 성토용으로 활용하는 등 전국의 곳곳에 반출을 시작했다.

매년 입찰에 의해 몇몇 업체에 20~30만 루베의 석탄회를 배정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성토용으로 사용하는 반면 송우산업은 배정 받은 물량을 선별 작업을 통해 레미콘의 첨가물로 각종 재활용 제품과, 순환재생 골재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다른업체들이 1차적 처리를 한다면 송우산업은 재활용과 선별 작업을 통해 재생순환 골재 등 자원 순환을 직접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석탄회에서 선별한  플라이애쉬로 보강토 등 다양한 2차 제품의 생산하고 있다. 강성준 전무이사가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석탄회에서 선별한 플라이애쉬로 보강토 등 다양한 2차 제품의 생산하고 있다. 강성준 전무이사가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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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생산하는 경량골재는 지난해 10월 1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인증서(EL-746,경량골재)를 받았고, 순환 골재도 지난해 12월 17일 환경표지인증서(EL-746,순환골재) 최초로 인증 받았다.

'자원순환성 향상'이 인증의 사유이다. 즉 버려지는 자원을 재가공해 자원의 순환구조를 만든 제품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일반세척 모래의 60%이상 저렴한 가격

석탄회 가운데 플라이애쉬는 2017년도부터 한전산업개발과 태안발전본부 #7~10호기 정제회 공급(판매)을 체결해 레미콘사의 주원료 중 시멘트와 혼합했다. 그렇게 작업성 및 장기강도 증진, 건조수축 감소, 수밀성의 향상, 수화열 감소 등 콘크리트 제품의 품질향상과 원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바텀애쉬는 2019년도부터 한국서부발전과 매립회 재활용 계약을 체결해 2019년 10월과 12월 각각 순환 및 경량골재로 환경표시인증을 득하여 판매 개시를 하고 있다.

석탄회 중 바텀애쉬는 입자가 크고 다공질이기 때문에 투수성이 높아, 간척지 토양과 혼합 시 투수성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배수시설이 간척지 토양의 배수 및 제염 효과를 큰 폭으로 향상시켜 채움재, 도로기층재, 도로미끄럼 방지재, 성토 및 복토용재 등으로 적합하다.
  
송우산업(주)이 태안화력 석탄회에서 선별 재 탄생된 순환재생골재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송우산업(주)이 태안화력 석탄회에서 선별 재 탄생된 순환재생골재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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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생순환 골재는 건설공사에 필수적인 되메우기용, 뒷채움용, 복토용, 매립시설 복토용, 성토용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더욱 주목할 점은 세척한 모래가 루베당(㎥) 1만8000원대로 형성되는 가운데 이 재생순환골제는 6000원대로 60%이상이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다양한 2차 제품들도 생산

태안화력에서 운반해 온 석탄회는 분류를 통해 1차 생산품인 재생순환골재로 2차 제품으로 나누어 생산이 된다.

바텀애쉬 골재는 단위중량이 작고, 다공질이어서 경량 및 투수용 제품에 특화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시공 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바텀애쉬를 사용하여 생산된 제품은 환경표시 인증(GR마크)를 득할 수 있어, 업체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로 2차 제품은 강성준 전무이사가 여러 사업 현장을 다니면서 직접 고안해낸 보강토는 일반도로 및 고속도로 성토부, 주택 및 산업단지 부지 조성, 하천변 옹벽과 공원 조경용 옹벽에 애용을 받고 있다.

또 생태공원 광장, 산책로, 고속도로 휴게소, 아파트 주차장 등에 사용되는 주차블록과 연약지반 교대 날개벽, 스탠드 등에 사용되는 축조 블록주차블록, 에코블록, 주차장, 횡단보도 차도용으로 사용되는 인터록킹 등이 옹벽블록, 식생블록, 잔디주차블록, 식생호완블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송우산업(주)는 강성윤 대표이사는 "한발 앞선 기술력과 환경, 자원의 조화, 현 시대의 요구와 미래세대에 물려줄 유산으로 환경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녹색산업의 선봉장이 되고자 책임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변함없는 충고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저희 임직원은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순환재생골재, #태안화력 석탄회, #송우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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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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